오미크론발 어린이 감염 급증에 美 전역 ‘등교’ 갈등 확산

입력 2022.01.10 (12:21) 수정 2022.01.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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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오미크론발 감염이 폭증하면서 입원 환자 수 역시 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면서 학교 대면 수업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뉴욕주는 환자 수용 능력의 90%에 도달한 병원 40 여 곳을 대상으로 앞으로 2주 간 비필수 수술을 중단하도록 긴급 조치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3만 8천 여명으로 지난해 1월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이미 미국 병원의 25%는 인력, 병실 부족을 겪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스티븐 스타이츠/미국 캔자스 헬스 병원 : "환자들은 정상적 수술 시스템에서 비상 사태로 전환하게 됩니다. 수술을 취소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특히 18살 미만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800 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청소년 감염세가 두드러지면서 학교 대면 수업을 둘러싼 교육 당국과 교사간 갈등이 미 전역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리사 모건/미국 조지아 교육자협회 회장 : "우리가 하는 조치(대면 수업)들은 학생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10일부터 발동 예정이었던 1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은 시행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반대하는 주정부들의 잇단 소송으로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섭니다.

[아사 허친슨/미국 아칸소 주지사 : "연방 정부의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 명령 폐지를 위해 싸울 겁니다. 저는 연방대법원이 억압적인 백신 명령 효력을 정지시키기를 바랍니다."]

'봉쇄' 없이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보건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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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0 12:21:10
    • 수정2022-01-10 12: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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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오미크론발 감염이 폭증하면서 입원 환자 수 역시 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면서 학교 대면 수업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뉴욕주는 환자 수용 능력의 90%에 도달한 병원 40 여 곳을 대상으로 앞으로 2주 간 비필수 수술을 중단하도록 긴급 조치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3만 8천 여명으로 지난해 1월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이미 미국 병원의 25%는 인력, 병실 부족을 겪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스티븐 스타이츠/미국 캔자스 헬스 병원 : "환자들은 정상적 수술 시스템에서 비상 사태로 전환하게 됩니다. 수술을 취소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특히 18살 미만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800 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청소년 감염세가 두드러지면서 학교 대면 수업을 둘러싼 교육 당국과 교사간 갈등이 미 전역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리사 모건/미국 조지아 교육자협회 회장 : "우리가 하는 조치(대면 수업)들은 학생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실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10일부터 발동 예정이었던 1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은 시행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반대하는 주정부들의 잇단 소송으로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섭니다.

[아사 허친슨/미국 아칸소 주지사 : "연방 정부의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 명령 폐지를 위해 싸울 겁니다. 저는 연방대법원이 억압적인 백신 명령 효력을 정지시키기를 바랍니다."]

'봉쇄' 없이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보건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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