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백화점도 방역패스…“세부조정 필요”

입력 2022.01.10 (19:00) 수정 2022.01.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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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오늘, 곳곳에서는 백신접종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월요일 저녁인데요.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낮에는 쇼핑객이 적어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

조금 전 퇴근 시간을 지나면서 손님이 점차 늘기 시작해 줄이 길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입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QR코드 업데이트 등의 문제로 한참 동안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그나마 종이 백신 증명서라도 있으면 괜찮았지만, 아예 방역패스 없이 왔다가 되돌아간 이용객도 있었습니다.

[박인규/서울시 강서구 : "(백신 맞으면) 심장마비로 저 갈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을 인정을 안 해준다면 앞으로 이 집은 이용을 못 하죠."]

또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자 이용객들은 개방 출입로를 찾아 여러 번 발길을 옮겨야 했는데요.

모 유통 업체의 경우 전국 매장 입구의 30% 가량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계도기간이 끝나면 처벌도 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 계도기간이 지나면 한 번 위반할 때마다 개인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시설 운영자도 과태료와 운영중단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많은 시민들이 방역 패스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며 지침에 따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혼자서 장도 못 보는 것이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데요.

소규모 슈퍼마켓 등이 있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을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마트 내 병원이나 약국, 동물병원 등 부대시설 역시 이용이 제한되는 것 또한 세부 조정이 필요합니다.

유통업체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보완 사항을 확인해 방역당국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대형마트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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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백화점도 방역패스…“세부조정 필요”
    • 입력 2022-01-10 19:00:23
    • 수정2022-01-10 19: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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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오늘, 곳곳에서는 백신접종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월요일 저녁인데요.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낮에는 쇼핑객이 적어 큰 혼란은 없었는데요.

조금 전 퇴근 시간을 지나면서 손님이 점차 늘기 시작해 줄이 길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입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QR코드 업데이트 등의 문제로 한참 동안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그나마 종이 백신 증명서라도 있으면 괜찮았지만, 아예 방역패스 없이 왔다가 되돌아간 이용객도 있었습니다.

[박인규/서울시 강서구 : "(백신 맞으면) 심장마비로 저 갈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을 인정을 안 해준다면 앞으로 이 집은 이용을 못 하죠."]

또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자 이용객들은 개방 출입로를 찾아 여러 번 발길을 옮겨야 했는데요.

모 유통 업체의 경우 전국 매장 입구의 30% 가량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계도기간이 끝나면 처벌도 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 계도기간이 지나면 한 번 위반할 때마다 개인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시설 운영자도 과태료와 운영중단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많은 시민들이 방역 패스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며 지침에 따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혼자서 장도 못 보는 것이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데요.

소규모 슈퍼마켓 등이 있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을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마트 내 병원이나 약국, 동물병원 등 부대시설 역시 이용이 제한되는 것 또한 세부 조정이 필요합니다.

유통업체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보완 사항을 확인해 방역당국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대형마트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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