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大 경쟁률 상승에 속타는 지역 사립대

입력 2022.01.10 (21:37) 수정 2022.01.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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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시모집 인원을 늘린 수도권 대학들은 경쟁률이 크게 올라갔죠,

하지만 부산은 국·공립대 등 일부를 뺀 3분의 2는 미달이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며 지역 대학의 위기감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입시전문학원이 전국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평균 6대 1, 지방 대학은 평균 3.4대 1로 수도권과 지역 모두 지난해 경쟁률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규모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서울과 수도권 70여 개 대학에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0% 이상 증가했지만, 지방 100여 개 대학에는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임성호/입시전문가 : "서울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욱 커지고 있고 지방권 소재 대학 중에서도 괜찮은 곳과 아닌 곳이 양극화가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또 전문대권 학생들이 대거 4년제 대학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정시모집은 3번까지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3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로 보는데, 부산은 15개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 세 곳과 사립대 두 곳을 빼곤 모두 3대 1 미만으로 미달 위기입니다.

모집 인원보다도 지원자가 적어 1대 1에도 못 미치는 대학도 2곳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미달을 겪은 뒤 미리 모집 정원을 줄이는 등 대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산지역 사립대 관계자 : "(학생) 정원은 없고, 수도권에서는 대학 정원을 안 줄여주니까 이런 현상(지방대 미달)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정시모집 합격자는 다음 달 8일 발표하고,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는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을 진행합니다.

지역 대학들은 또다시 일주일 동안의 추가 모집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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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大 경쟁률 상승에 속타는 지역 사립대
    • 입력 2022-01-10 21:37:00
    • 수정2022-01-10 22:01:08
    뉴스9(부산)
[앵커]

정시모집 인원을 늘린 수도권 대학들은 경쟁률이 크게 올라갔죠,

하지만 부산은 국·공립대 등 일부를 뺀 3분의 2는 미달이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며 지역 대학의 위기감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입시전문학원이 전국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평균 6대 1, 지방 대학은 평균 3.4대 1로 수도권과 지역 모두 지난해 경쟁률보다는 조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규모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서울과 수도권 70여 개 대학에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0% 이상 증가했지만, 지방 100여 개 대학에는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임성호/입시전문가 : "서울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욱 커지고 있고 지방권 소재 대학 중에서도 괜찮은 곳과 아닌 곳이 양극화가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또 전문대권 학생들이 대거 4년제 대학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정시모집은 3번까지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 3대 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로 보는데, 부산은 15개 대학 가운데 국·공립대 세 곳과 사립대 두 곳을 빼곤 모두 3대 1 미만으로 미달 위기입니다.

모집 인원보다도 지원자가 적어 1대 1에도 못 미치는 대학도 2곳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미달을 겪은 뒤 미리 모집 정원을 줄이는 등 대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산지역 사립대 관계자 : "(학생) 정원은 없고, 수도권에서는 대학 정원을 안 줄여주니까 이런 현상(지방대 미달)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정시모집 합격자는 다음 달 8일 발표하고,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는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을 진행합니다.

지역 대학들은 또다시 일주일 동안의 추가 모집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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