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아시안게임? 쫄지 말고 대충 쏠게요!”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은 "쫄지 말고 대충 쏴!"라는 다짐이 그 비결이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아시안 게임 정복에 나서는 안산은 다시 한번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하계올림픽 3관왕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발!

[중계 멘트 : "안산! 금메달!"]

[안산 : "쫄지 말고 대충 쏴, 이렇게 속으로 계속 생각했어요."]

당시 스무 살 궁사 안산의 당찬 우승 소감에 전 국민들이 환호했습니다.

[안산 : "흰색 반팔티에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제작해서 주셨더라고요. 크게 웃고 잠옷으로 입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2관왕으로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산.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4위에 그쳐 올림픽보다 힘든 국가대표 경쟁을 실감했습니다.

도쿄에서 혼성 금메달을 합작한 김제덕이 남자부 1위로 오늘 선수촌에 입촌해 안산의 도전 의지를 자극했습니다.

["선수촌 들어가서 운동 열심히 해. (열심히 해야죠. 아시안게임 나가려면. 누나도 열심히 하고.)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안산의 올해 목표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메이저 세 개 대회를 제패하는 겁니다.

태극 마크 재도전을 앞두고 '쫄지 말고 쏘자'는 안산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쫄지 말고 대충 쏴!"]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