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이 곁에서 편히 쉬길”…고 배은심 여사 오늘 발인

입력 2022.01.11 (07:48) 수정 2022.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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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 절차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한평생 아들을 그리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은 아들이 묻힌 망월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 배은심 여사.

지난 9일 향년 82세로 일기를 마친 고인의 발인이 오늘 오전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배은심)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장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민주인사와 시민들이 마련한 사회장으로 진행됩니다.

배은심 여사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 회복에 힘썼습니다.

[장남수/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 "병원에 입원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천막에 계셨으니까. 잠깐 광주에 내려갔다가 온다고 하시고 입원했다는 소식을…."]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강선순/고 배은심 여사 지인 : "내가 이번에 광주를 와보니까. 오늘 4시간이 더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먼 거리를 30년을 어머니는 왔다 갔다 하신 거야…."]

고인은 자식을 잃은 슬픔을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눴던 금남로를 지나,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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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열이 곁에서 편히 쉬길”…고 배은심 여사 오늘 발인
    • 입력 2022-01-11 07:48:35
    • 수정2022-01-11 08:33:43
    뉴스광장(광주)
[앵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 절차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한평생 아들을 그리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은 아들이 묻힌 망월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의 죽음 이후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 배은심 여사.

지난 9일 향년 82세로 일기를 마친 고인의 발인이 오늘 오전 광주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배은심)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장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민주인사와 시민들이 마련한 사회장으로 진행됩니다.

배은심 여사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 회복에 힘썼습니다.

[장남수/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 "병원에 입원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천막에 계셨으니까. 잠깐 광주에 내려갔다가 온다고 하시고 입원했다는 소식을…."]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강선순/고 배은심 여사 지인 : "내가 이번에 광주를 와보니까. 오늘 4시간이 더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먼 거리를 30년을 어머니는 왔다 갔다 하신 거야…."]

고인은 자식을 잃은 슬픔을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눴던 금남로를 지나,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망월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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