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병원 “安, 기대 걸어봤자 철수할 것…尹 한줄 공약? 실화인지 묻고 싶어”

입력 2022.01.11 (09:12) 수정 2022.01.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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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상승세 독자적 역량 아냐, 기대 걸어봤자 철수하는 모습만 볼 것
- 안철수 희화된 이미지, 국민에 웃음은 줘도 미래 비전은 제시 못 해
-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유리한 건 삼자 구도 그대로 가져가는 것
- 안철수로 단일화 되는 건 70년 제1야당 공중분해 되는 것
- ‘멸공’ 논란, 구시대적 색깔론, 정말 부끄러운 모습
- 여가부 폐지? 젠더 갈등으로 갈라쳐 표 얻으려는 모습은 안 돼
-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최소화하는 권력구조 개헌 필요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최경영 : 정치에도 백신이 필요합니다. 나쁜 정치, 막말 정치, 공학 정치 거부하는 <강병원의 정치 백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입니다.

▷ 최경영 : 한 달 만에 뵙겠습니다. 대선은 두 달 남았습니다.

▶ 강병원 : 이제 57일 남았을까요?

▷ 최경영 : 57일? 와.

▶ 강병원 : 그렇습니다. 두 달도 무너졌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상황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확실히 상승하고 있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는 지키고 있는 입장인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그 한 달 동안, 지금 안 나오신 한 달 동안 하락한 것 같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체 판세 지금 흘러가는 상황이.

▶ 강병원 : 이제 안철수 후보에게 좀 이렇게 관심들이 집중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본인의 어떤 화려한 미래 비전, 기술 뭐 이런 거보다는 그냥 독자적인 역량이 아니었잖아요. 뭔가 좀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에 불과해서 윤석열 후보에 실망한 보수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쏠려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뭔가 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은 들기는 듭니다. 왜냐하면 15%를 넘는 지지가 나왔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단순한 반사체라고 보기는 좀 힘들다?

▶ 강병원 : 저는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정권 교체의 여론이 좀 높기 때문에 이들 내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고 이런 분들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에게 기대를 거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역시 기대를 걸어봤자 철수하는 모습밖에 못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단일화하면 이재명 후보랑 양자 대결을 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뭐 이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강병원 : 뭐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후보 선출된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그 격차도 윤석열 후보가 월등히 높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그랬죠.

▶ 강병원 : 그런데 국민들이 조금씩조금씩 윤석열 후보를 알아가고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그간의 행태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본인이 갖고 있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지지율을 완벽하게 바꿔내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갖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B 아바타입니까? 그다음에 갑철수로 대표되는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된 이미지가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도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비됐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유능하고 실용적이고 준비돼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이미지보다는 국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을 바꿔나갈, 이끌어나갈 미래와 비전은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호감도랄지 그다음에 도덕성이랄지 이런 것들도 또 상당히. 상당히 정도가 아니죠. 다른 두 후보에 비해서는, 양당 후보에 비해서는 꽤 높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강병원 : 맞습니다. 지금 그런 부분들도 인정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뭐 물론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게 그런 게 있지만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강병원 : 오히려 그것만으로 모든 결정이 진행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 후보가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지금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여기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런 의미에서 저는 윤석열 후보가 마치 정권 교체의 화신처럼 등장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민생과 경제, 실용과 그리고 유능한 면을 가지고서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우리 정치사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이 희화화된 정치인, 저는 그것도 굉장히 비참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모습을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지금 등장해서 바꿔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되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게 좋습니까?

▶ 강병원 : 제일 좋은 건 이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거 아닐까요?

▷ 최경영 : 제일 민주당 입장에서는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

▶ 강병원 : 네, 그게 제일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뭐.

▷ 최경영 : 지금 양상은 그대로 삼자 구도가 되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강병원 :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봐서는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제 빠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와서 어차피 안철수 후보는 뭐 관심권 밖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대결로 갈 것이다라고 보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 주, 다음 주까지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 연휴 전까지는요.

▷ 최경영 : 그렇죠.

▶ 강병원 : 그래서 아마 안철수 후보가 지금 정도의 이 상승세나 이거를 가져가거나 유지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손잡는 문제에 대해서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이럴 경우에 기존에 본인이 가져왔던 철수와 회군을 해왔던 이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철수의 DNA를 갖고 있는데 그게 2011년 서울시장 때도 그렇고 2012년, 2017년 대선 때도 그랬고요. 2018년 지방선거 때도 그랬고 작년 4.7 재보궐선거까지도 그랬습니다. 이런 부분에 한해서 단일화를 고려 안 한다, 목표는 완주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저는 이런 문제들에 관해서 안철수가 또 어떻게 입장을 갖고 번복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저는 이런 부분들도 지켜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최경영 : 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제 최상의 시나리오는 삼자 구도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는 게 제일 좋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국민의힘이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정말 정직하게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서 국민의힘의 조직력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그러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서도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되는 거 아닙니까? 갑자기 만약에 한 2월 중순쯤에 이런 일이 생겨버린다면.

▶ 강병원 : 가정을 해서 하는 얘기라서 답변이 곤란합니다만 저는 지금 저희 후보가 30% 후반대의 약간 박스권에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한 2주 넘게 좀 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후보도 그렇지만 저희 당의 선대위, 모든 의원들, 저희 당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 박스권을 어떻게 하면 탈출할 것인가 굉장히 지금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저희 당의 전략적 방침 그리고 새로운 뭔가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저희 당이 중점적으로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30% 후반까지 오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이 저는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그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30% 후반대의 박스권을 뚫고 40% 초중반까지 가기 위한 저희 당의 전략적인 고심의 흔적들이 외화되어야 할 때가 이런 1월 한 달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가 된다는 것은 제가 봐서는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이 70년 제1야당이 공중분해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당 해체 수준이 되는 거겠죠.

▶ 강병원 : 해체가 되어야죠.

▷ 최경영 : 네, 완전히 이제 세력이 넘어가게 되는 거니까요.

▶ 강병원 : 네, 지금 의원 3명밖에 없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에게 제1야당이 대통령 자리를 넘겨준다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이준석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와 같이 정치를 해본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랬죠. 저는 그 불신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에게 혹여라도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 간에 권력을 가지고 또 나눠 먹는 거라든지 이런 게 뭐 공동 정부 얘기도 나오던데 된다 할지라도 저는 과연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난 10년 이상의 새정치의 실체는 무엇인지 전혀 보여주지 않았고 갑철수와 MB 아바타입니까로 대표되는 희화화된 이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까요? 저는 상당히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 당의 후보가 지금 30% 후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서 40%, 45%까지 나아가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것, 저는 그런 모습을 남은 설 전까지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 최경영 : 야당도 뭐 가만히 있지 않는 게 세대 포위론 얘기도 나오고 여성가족부 폐지랄지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뭐 이렇게 짤막짤막하게 지금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사실은 멸공 따라하기 같은 경우도 뭐랄까요. 이대남을 겨냥한 거라고 봐야 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병원 : 저는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그렇게 한 줄로 해서 될지 참 걱정입니다. 어쨌든 뭐 논리적인 근거라든지 검토했던 내용도 없이 또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그냥 무성의하게 한 줄로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요. 정말 이게 실화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게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연습문제를 충실하게 풀어가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대통령 후보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가 갖고 있는 철학과 비전을 국민에 소상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지 이준석이 내준 연습문제를 가볍게 풀어내는 대통령 후보의 모습? 마치 제가 오늘 아바타 얘기 많이 합니다만 이준석의 아바타가 된 듯한 윤석열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고요. 또 적어도 정치하는 사람이라 한다면 대한민국의 갈등 과제들을 조정하고 통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오히려 남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데 올라타는, 본질은 회피하고 뭔가 얄팍하게 표 하나를 얻으려고 하는 이 모습, 국정 운영이라는 걸 정말 먼지처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은데 저는 절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세대 포위론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세대 포기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최경영 : 세대 포기?

▶ 강병원 : 네.

▷ 최경영 : 달파멸콩 해서 윤석열 후보가 올렸던 사진도 있고 영상도 있고 뭐 그런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종의 색깔론이라고 보세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강병원 : 저는 지금 2022년인데요. 정말 이렇게 멸공이라는 얘기를 지금 대선에서 우리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CEO의 입에서 그리고 저희 대통령 후보 중의 한 사람 입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구시대적 색깔론을 다시 꺼내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좀 했고요. 대기업 대표에 대해서 한말씀 드려보면 정말 우리나라 대기업이 경제가 굉장히 세계적인 규모가 됐습니다. 10위의 경제대국이고 작년 한 해 수출이라는 게 어마어마하게 증가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대기업 대표들은 더욱더 우리 국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마치 SNS로 관종 형태를 하는 것, 여기에서 왜 만족을 느끼는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부끄럽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여기에 영합하는 대선 후보? 이게 뭡니까, 도대체.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해서는 민주당 입장은 뭡니까?

▶ 강병원 : 저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성평등가족부를 얘기했었죠. 이런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저는.

▷ 최경영 : 그러면 양성평등부 비슷한 거네요? 양성평등부.

▶ 강병원 : 그렇죠. 그런 부분인데 아마 여러 차례 말씀을 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젠더 갈등의 문제가 남성과 여성의 갈등으로 그리고 이거를 갈라쳐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처한 지위는 전체적인 남성보다 낮다는 건 뭐 임금에서나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처우에서나 그들이 남성에 비해서 더 많은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여성이 처해 있는 처지는 OECD 평균과 비해서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들, 국가적인 노력들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갈등의 사안으로 자꾸 접근해서 한쪽의 뭔가 분노를 키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되겠죠. 저는 그러기 때문에 여전히 남녀 모두가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일하고 대우받고 이런 사회를 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전히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는 이런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지 갈등을 조장해서 표 한 표, 한 표 몇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가볍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어떤 방법론이 지금 현재 하는 것처럼 마이크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아주 세심한 핀셋 공약들 이런 것들로 지금 민주당은 접근을 합니까? 어떻습니까?

▶ 강병원 : 저는 크게는 이재명 후보가 저희 민주당의 기존의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희 민주당이 해왔던 것 중에 좀 실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문제 등에서도 좀 사과하고 새로운 접근법들을 해냈습니다. 그래서 좀 뭔가 마이크로한 것들, 소확행이라고 그러죠. 탈모 문제라든지 HPV 백신이라든지 여러 가지 작은 그룹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공약들도 제시했습니다만 이것도 저는 계속해나가야 하고 보다 좀 지금의 시대정신, 지금의 우리 국민들이 갑갑해하는 문제를 풀어주기 위한 좀 거시적인 과제들도 저는 좀 던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이재명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 최경영 : 예를 들면.

▶ 강병원 : 뭐 제가 이렇게 말해서 어떻게 후보랑 생각이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국민들의 다수 그리고 좀 전문가 집단들에서는 더 높던데요. 우리나라가 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뭔가 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헌도 필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선거 이후에.

▶ 강병원 : 최소한의 개헌들이 필요한데 이거 같은 경우는 17년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개헌 공약을 내세웠고요.

▷ 최경영 : 최근에 박병석 국회의장도 신년사에서 말씀하셨죠.

▶ 강병원 : 17년 대선만 보더라도 그때 홍준표, 안철수 다 이 공약을 내세웠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강병원 : 2018년 지방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공약을 내세웠지만 홍준표 같은 분들이 말을 싹 뒤집어버렸죠. 저는 이거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 대통령제에 대해서 여기 너무 과도한 권력이 있다는 걸 느끼고 계시다고 하면 내 권력을 줄여서 국민께 더 많은 권력을 주겠다고 하는 이런 과감한 정책을 내세울 때 저는 많은 중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연금개혁입니다.

▷ 최경영 : 연금개혁.

▶ 강병원 : 많은 젊은이들 같은 경우는 나도 연금을 붓는데.

▷ 최경영 : 내 노후.

▶ 강병원 : 내 노후는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분들 불안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강병원 : 저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과감하게 소상하게 알리고.

▷ 최경영 : 정직하게.

▶ 강병원 : 정직하게 알리고 이런 부분들에 정말 대통령 임기 내에 해결해내서 국민 여러분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개혁해내겠다는 걸 보여줄 때 저는 정말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모습이 저는 나온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소득보험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복지국가의 상들을 한번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런 문제를 하기 위해서는 세금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 여러분 앞에 제가 저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다 말씀드리고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이런 문제를 정말 임기 내에 여러분과 함께 소상히 밝혀서 정말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정말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국가가 책임지는 그런 상을 제시하겠다. 저는 이런 거시적인 과제들을 제시할 때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민생을 맡길 수 있는 유능한 후보의 모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성장과 먹거리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예를 들어서 CPTPP 같은 경우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한미 FTA 협정을 추진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확실히 뭔가를 만들었던 것처럼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게 해서 우리 미래에 대한 확실한 성장이나 비전들도 보이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선대위 안 계시죠? 그냥 최고위원이시죠.

▶ 강병원 : 최고위원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강병원의 정치백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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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강병원 “安, 기대 걸어봤자 철수할 것…尹 한줄 공약? 실화인지 묻고 싶어”
    • 입력 2022-01-11 09:12:00
    • 수정2022-01-11 13:33:40
    최강시사
- 안철수 상승세 독자적 역량 아냐, 기대 걸어봤자 철수하는 모습만 볼 것
- 안철수 희화된 이미지, 국민에 웃음은 줘도 미래 비전은 제시 못 해
-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유리한 건 삼자 구도 그대로 가져가는 것
- 안철수로 단일화 되는 건 70년 제1야당 공중분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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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부 폐지? 젠더 갈등으로 갈라쳐 표 얻으려는 모습은 안 돼
-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최소화하는 권력구조 개헌 필요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최경영 : 정치에도 백신이 필요합니다. 나쁜 정치, 막말 정치, 공학 정치 거부하는 <강병원의 정치 백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입니다.

▷ 최경영 : 한 달 만에 뵙겠습니다. 대선은 두 달 남았습니다.

▶ 강병원 : 이제 57일 남았을까요?

▷ 최경영 : 57일? 와.

▶ 강병원 : 그렇습니다. 두 달도 무너졌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상황은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확실히 상승하고 있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는 지키고 있는 입장인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그 한 달 동안, 지금 안 나오신 한 달 동안 하락한 것 같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체 판세 지금 흘러가는 상황이.

▶ 강병원 : 이제 안철수 후보에게 좀 이렇게 관심들이 집중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본인의 어떤 화려한 미래 비전, 기술 뭐 이런 거보다는 그냥 독자적인 역량이 아니었잖아요. 뭔가 좀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에 불과해서 윤석열 후보에 실망한 보수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쏠려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뭔가 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은 들기는 듭니다. 왜냐하면 15%를 넘는 지지가 나왔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러니까 단순한 반사체라고 보기는 좀 힘들다?

▶ 강병원 : 저는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정권 교체의 여론이 좀 높기 때문에 이들 내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 윤석열 후보를 통해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고 이런 분들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에게 기대를 거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역시 기대를 걸어봤자 철수하는 모습밖에 못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단일화하면 이재명 후보랑 양자 대결을 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뭐 이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강병원 : 뭐 처음에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고 윤석열 후보가 후보 선출된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그 격차도 윤석열 후보가 월등히 높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그랬죠.

▶ 강병원 : 그런데 국민들이 조금씩조금씩 윤석열 후보를 알아가고 이재명 후보가 뭔가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그간의 행태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본인이 갖고 있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지지율을 완벽하게 바꿔내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갖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된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B 아바타입니까? 그다음에 갑철수로 대표되는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된 이미지가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도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비됐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유능하고 실용적이고 준비돼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이미지보다는 국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을 바꿔나갈, 이끌어나갈 미래와 비전은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호감도랄지 그다음에 도덕성이랄지 이런 것들도 또 상당히. 상당히 정도가 아니죠. 다른 두 후보에 비해서는, 양당 후보에 비해서는 꽤 높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강병원 : 맞습니다. 지금 그런 부분들도 인정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뭐 물론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게 그런 게 있지만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강병원 : 오히려 그것만으로 모든 결정이 진행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 후보가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지금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여기에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런 의미에서 저는 윤석열 후보가 마치 정권 교체의 화신처럼 등장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민생과 경제, 실용과 그리고 유능한 면을 가지고서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 우리 정치사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이 희화화된 정치인, 저는 그것도 굉장히 비참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모습을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지금 등장해서 바꿔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가 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되는 게 좋습니까? 아니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게 좋습니까?

▶ 강병원 : 제일 좋은 건 이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거 아닐까요?

▷ 최경영 : 제일 민주당 입장에서는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

▶ 강병원 : 네, 그게 제일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뭐.

▷ 최경영 : 지금 양상은 그대로 삼자 구도가 되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강병원 :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봐서는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제 빠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와서 어차피 안철수 후보는 뭐 관심권 밖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대결로 갈 것이다라고 보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 주, 다음 주까지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 연휴 전까지는요.

▷ 최경영 : 그렇죠.

▶ 강병원 : 그래서 아마 안철수 후보가 지금 정도의 이 상승세나 이거를 가져가거나 유지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손잡는 문제에 대해서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이럴 경우에 기존에 본인이 가져왔던 철수와 회군을 해왔던 이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끊임없이 철수의 DNA를 갖고 있는데 그게 2011년 서울시장 때도 그렇고 2012년, 2017년 대선 때도 그랬고요. 2018년 지방선거 때도 그랬고 작년 4.7 재보궐선거까지도 그랬습니다. 이런 부분에 한해서 단일화를 고려 안 한다, 목표는 완주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저는 이런 문제들에 관해서 안철수가 또 어떻게 입장을 갖고 번복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저는 이런 부분들도 지켜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최경영 : 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제 최상의 시나리오는 삼자 구도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는 게 제일 좋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국민의힘이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정말 정직하게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서 국민의힘의 조직력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그러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서도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되는 거 아닙니까? 갑자기 만약에 한 2월 중순쯤에 이런 일이 생겨버린다면.

▶ 강병원 : 가정을 해서 하는 얘기라서 답변이 곤란합니다만 저는 지금 저희 후보가 30% 후반대의 약간 박스권에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한 2주 넘게 좀 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후보도 그렇지만 저희 당의 선대위, 모든 의원들, 저희 당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 박스권을 어떻게 하면 탈출할 것인가 굉장히 지금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저희 당의 전략적 방침 그리고 새로운 뭔가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저희 당이 중점적으로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30% 후반까지 오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이 저는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그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30% 후반대의 박스권을 뚫고 40% 초중반까지 가기 위한 저희 당의 전략적인 고심의 흔적들이 외화되어야 할 때가 이런 1월 한 달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계속해서 말씀드립니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가 된다는 것은 제가 봐서는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이 70년 제1야당이 공중분해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당 해체 수준이 되는 거겠죠.

▶ 강병원 : 해체가 되어야죠.

▷ 최경영 : 네, 완전히 이제 세력이 넘어가게 되는 거니까요.

▶ 강병원 : 네, 지금 의원 3명밖에 없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에게 제1야당이 대통령 자리를 넘겨준다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이준석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와 같이 정치를 해본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그랬죠. 저는 그 불신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에게 혹여라도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 간에 권력을 가지고 또 나눠 먹는 거라든지 이런 게 뭐 공동 정부 얘기도 나오던데 된다 할지라도 저는 과연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난 10년 이상의 새정치의 실체는 무엇인지 전혀 보여주지 않았고 갑철수와 MB 아바타입니까로 대표되는 희화화된 이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까요? 저는 상당히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 당의 후보가 지금 30% 후반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서 40%, 45%까지 나아가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것, 저는 그런 모습을 남은 설 전까지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 최경영 : 야당도 뭐 가만히 있지 않는 게 세대 포위론 얘기도 나오고 여성가족부 폐지랄지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뭐 이렇게 짤막짤막하게 지금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사실은 멸공 따라하기 같은 경우도 뭐랄까요. 이대남을 겨냥한 거라고 봐야 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병원 : 저는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그렇게 한 줄로 해서 될지 참 걱정입니다. 어쨌든 뭐 논리적인 근거라든지 검토했던 내용도 없이 또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그냥 무성의하게 한 줄로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요. 정말 이게 실화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게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연습문제를 충실하게 풀어가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대통령 후보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지 그리고 그가 갖고 있는 철학과 비전을 국민에 소상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지 이준석이 내준 연습문제를 가볍게 풀어내는 대통령 후보의 모습? 마치 제가 오늘 아바타 얘기 많이 합니다만 이준석의 아바타가 된 듯한 윤석열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고요. 또 적어도 정치하는 사람이라 한다면 대한민국의 갈등 과제들을 조정하고 통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오히려 남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데 올라타는, 본질은 회피하고 뭔가 얄팍하게 표 하나를 얻으려고 하는 이 모습, 국정 운영이라는 걸 정말 먼지처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은데 저는 절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세대 포위론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오히려 세대 포기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최경영 : 세대 포기?

▶ 강병원 : 네.

▷ 최경영 : 달파멸콩 해서 윤석열 후보가 올렸던 사진도 있고 영상도 있고 뭐 그런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종의 색깔론이라고 보세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강병원 : 저는 지금 2022년인데요. 정말 이렇게 멸공이라는 얘기를 지금 대선에서 우리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CEO의 입에서 그리고 저희 대통령 후보 중의 한 사람 입에서 그런 얘기를 들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구시대적 색깔론을 다시 꺼내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좀 했고요. 대기업 대표에 대해서 한말씀 드려보면 정말 우리나라 대기업이 경제가 굉장히 세계적인 규모가 됐습니다. 10위의 경제대국이고 작년 한 해 수출이라는 게 어마어마하게 증가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 대기업 대표들은 더욱더 우리 국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마치 SNS로 관종 형태를 하는 것, 여기에서 왜 만족을 느끼는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부끄럽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여기에 영합하는 대선 후보? 이게 뭡니까, 도대체.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해서는 민주당 입장은 뭡니까?

▶ 강병원 : 저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성평등가족부를 얘기했었죠. 이런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저는.

▷ 최경영 : 그러면 양성평등부 비슷한 거네요? 양성평등부.

▶ 강병원 : 그렇죠. 그런 부분인데 아마 여러 차례 말씀을 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젠더 갈등의 문제가 남성과 여성의 갈등으로 그리고 이거를 갈라쳐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처한 지위는 전체적인 남성보다 낮다는 건 뭐 임금에서나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처우에서나 그들이 남성에 비해서 더 많은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여성이 처해 있는 처지는 OECD 평균과 비해서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들, 국가적인 노력들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갈등의 사안으로 자꾸 접근해서 한쪽의 뭔가 분노를 키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되겠죠. 저는 그러기 때문에 여전히 남녀 모두가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일하고 대우받고 이런 사회를 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전히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는 이런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지 갈등을 조장해서 표 한 표, 한 표 몇 표 얻으려고 하는 그런 가볍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어떤 방법론이 지금 현재 하는 것처럼 마이크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아주 세심한 핀셋 공약들 이런 것들로 지금 민주당은 접근을 합니까? 어떻습니까?

▶ 강병원 : 저는 크게는 이재명 후보가 저희 민주당의 기존의 모습에 대해서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희 민주당이 해왔던 것 중에 좀 실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문제 등에서도 좀 사과하고 새로운 접근법들을 해냈습니다. 그래서 좀 뭔가 마이크로한 것들, 소확행이라고 그러죠. 탈모 문제라든지 HPV 백신이라든지 여러 가지 작은 그룹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공약들도 제시했습니다만 이것도 저는 계속해나가야 하고 보다 좀 지금의 시대정신, 지금의 우리 국민들이 갑갑해하는 문제를 풀어주기 위한 좀 거시적인 과제들도 저는 좀 던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이재명 그리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 최경영 : 예를 들면.

▶ 강병원 : 뭐 제가 이렇게 말해서 어떻게 후보랑 생각이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국민들의 다수 그리고 좀 전문가 집단들에서는 더 높던데요. 우리나라가 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뭔가 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헌도 필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대통령 선거 이후에.

▶ 강병원 : 최소한의 개헌들이 필요한데 이거 같은 경우는 17년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도 이 개헌 공약을 내세웠고요.

▷ 최경영 : 최근에 박병석 국회의장도 신년사에서 말씀하셨죠.

▶ 강병원 : 17년 대선만 보더라도 그때 홍준표, 안철수 다 이 공약을 내세웠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강병원 : 2018년 지방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 공약을 내세웠지만 홍준표 같은 분들이 말을 싹 뒤집어버렸죠. 저는 이거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 대통령제에 대해서 여기 너무 과도한 권력이 있다는 걸 느끼고 계시다고 하면 내 권력을 줄여서 국민께 더 많은 권력을 주겠다고 하는 이런 과감한 정책을 내세울 때 저는 많은 중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연금개혁입니다.

▷ 최경영 : 연금개혁.

▶ 강병원 : 많은 젊은이들 같은 경우는 나도 연금을 붓는데.

▷ 최경영 : 내 노후.

▶ 강병원 : 내 노후는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분들 불안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강병원 : 저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과감하게 소상하게 알리고.

▷ 최경영 : 정직하게.

▶ 강병원 : 정직하게 알리고 이런 부분들에 정말 대통령 임기 내에 해결해내서 국민 여러분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개혁해내겠다는 걸 보여줄 때 저는 정말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모습이 저는 나온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소득보험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복지국가의 상들을 한번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런 문제를 하기 위해서는 세금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 여러분 앞에 제가 저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다 말씀드리고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이런 문제를 정말 임기 내에 여러분과 함께 소상히 밝혀서 정말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정말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국가가 책임지는 그런 상을 제시하겠다. 저는 이런 거시적인 과제들을 제시할 때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믿고 민생을 맡길 수 있는 유능한 후보의 모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성장과 먹거리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예를 들어서 CPTPP 같은 경우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한미 FTA 협정을 추진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 확실히 뭔가를 만들었던 것처럼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게 해서 우리 미래에 대한 확실한 성장이나 비전들도 보이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지금 선대위 안 계시죠? 그냥 최고위원이시죠.

▶ 강병원 : 최고위원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강병원의 정치백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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