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경남 곳곳 산불 잇따라 ‘주의’

입력 2022.01.11 (19:08) 수정 2022.01.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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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0일), 경남 창녕에서 산불이 나 10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요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다수 산불이 실화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 너머로 붉은 불길이 보입니다.

산 곳곳에서는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0일) 10시 20분쯤입니다.

창녕군과 소방당국은 9백여 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해식/창녕군 성산면 주민 : "(산불이) 빨갛게 막 이렇게 산으로, 능선으로 그대로 올라가더라고. 많이 번졌어요."]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날이 밝자 헬기 15대를 동원한 끝에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임야 5.5ha가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10일)까지 하동과 함양, 양산과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모두 등산객 실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2건입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56건이 났습니다.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에 발생한 산불은 2020년 101건, 지난해 172건으로 집계됩니다.

대다수 산불의 원인이 실화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주은/경상남도소방본부 소방교 : "산불 화재는 대부분 담배 꽁초와 쓰레기 소각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입산 시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모레(13일)까지 김해시와 창원시, 거제시 3곳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이들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돼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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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 속 경남 곳곳 산불 잇따라 ‘주의’
    • 입력 2022-01-11 19:08:49
    • 수정2022-01-11 19:58:03
    뉴스7(창원)
[앵커]

어젯밤(10일), 경남 창녕에서 산불이 나 10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요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다수 산불이 실화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 너머로 붉은 불길이 보입니다.

산 곳곳에서는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0일) 10시 20분쯤입니다.

창녕군과 소방당국은 9백여 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해식/창녕군 성산면 주민 : "(산불이) 빨갛게 막 이렇게 산으로, 능선으로 그대로 올라가더라고. 많이 번졌어요."]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날이 밝자 헬기 15대를 동원한 끝에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임야 5.5ha가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10일)까지 하동과 함양, 양산과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모두 등산객 실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2건입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56건이 났습니다.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에 발생한 산불은 2020년 101건, 지난해 172건으로 집계됩니다.

대다수 산불의 원인이 실화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주은/경상남도소방본부 소방교 : "산불 화재는 대부분 담배 꽁초와 쓰레기 소각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입산 시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모레(13일)까지 김해시와 창원시, 거제시 3곳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이들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돼 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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