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사·노선 확정…내년 착공·2027년 완공

입력 2022.01.12 (08:00) 수정 2022.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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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와 수도권을 2시간 안에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역사와 노선이 확정됐습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는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황재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업비 4조 8천억 원 규모의 길이 178km 구간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최종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사업 기본계획 고시에는 구체적인 역사 위치와 노선, 완공 시기와 공법이 담겼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5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새로 들어섭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역은 환승역이 됩니다.

지역 특성상 산악지역이 많아 터널과 교량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진주시 도심 통과는 소음과 민원을 고려해 지하화로 결정됐고,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구간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첫 해저 철도 터널로 결정됐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하루 25차례 운행할 계획입니다.

김천에서 거제로 가는 노선은 하루 18차례, 진주에서 경전선으로 마산까지 가는 노선도 7차례 다니게 됩니다.

열차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 25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이 걸려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수도권과 서부 경남이 2시간대로 연결됨으로써, 남해안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남도는 합천 해인사역 신설과 거제 종착역 위치를 둔 지역 내 갈등을 풀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사업 주체가 국토교통부이지만 우리 도에서도 시·군과 함께 주민 민원을 최소화할 방안을 하나하나 마련해 나갈 것이고요."]

수도권과 경남을 2시간대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한 뒤 2027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촬영:박민재/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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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내륙철도 역사·노선 확정…내년 착공·2027년 완공
    • 입력 2022-01-12 08:00:50
    • 수정2022-01-12 08:50:34
    뉴스광장(창원)
[앵커]

거제와 수도권을 2시간 안에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역사와 노선이 확정됐습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는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황재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업비 4조 8천억 원 규모의 길이 178km 구간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최종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사업 기본계획 고시에는 구체적인 역사 위치와 노선, 완공 시기와 공법이 담겼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5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새로 들어섭니다.

합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에는 새 역이 들어서고, 진주역은 환승역이 됩니다.

지역 특성상 산악지역이 많아 터널과 교량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진주시 도심 통과는 소음과 민원을 고려해 지하화로 결정됐고,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구간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첫 해저 철도 터널로 결정됐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하루 25차례 운행할 계획입니다.

김천에서 거제로 가는 노선은 하루 18차례, 진주에서 경전선으로 마산까지 가는 노선도 7차례 다니게 됩니다.

열차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진주까지 2시간 25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이 걸려 기존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수도권과 서부 경남이 2시간대로 연결됨으로써, 남해안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남도는 합천 해인사역 신설과 거제 종착역 위치를 둔 지역 내 갈등을 풀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윤인국/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 : "사업 주체가 국토교통부이지만 우리 도에서도 시·군과 함께 주민 민원을 최소화할 방안을 하나하나 마련해 나갈 것이고요."]

수도권과 경남을 2시간대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한 뒤 2027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촬영:박민재/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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