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고 원인과 사후 절차는?

입력 2022.01.12 (12:26) 수정 2022.0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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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소식 알아봤는데요, 이 문제 취재하고 있는 경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우선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앞서 광주 현지 보도 보셨겠지만 아직 현장 진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현장 진입해서 전문가들이 눈으로 확인을 해봐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요,

우선 바람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갱폼이라고 하는 쇠로 만든 대형 거푸집이 있는데요,

이 갱폼을 올려놓고 틀을 잡은 다음에 철근 작업,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다 완성되면 다음 층으로 올리고 이렇게 진행되는데요,

강한 풍압을 받은 갱폼이 탈락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콘크리트를 제대로 안말린거 아니냐는 지적도 많이 나오는데요?

[기자]

네 이 역시 정확한 분석을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동절기에 콘크리트 속에 포함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얼어서 강도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콘크리트 강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거푸집이든, 작업자 하중이든 힘이 작용해서 무너졌다는 뜻인데요,

특히 경실련은 오늘 분석자료를 내고, 콘크리트가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타워크레인이 부착이 됐고, 타워크레인이 작동하면서 건물에 엄청난 무리를 줬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다 철근 시공이 제대로 안 돼서 바닥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콘크리트 양성이나 철근 작업이 제대로 안된거면, 바닥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내려앉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정확한 원인은 현장 조사 이후에 명확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아파트가 지금 굉장히 위험하게 서 있는 상태인데 철거하고 처음부터 새로 지어야 하는 걸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 부분입니다.

구조안전진단을 거쳐서 부분 재시공을 할 수도 있다, 아예 다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인데요.

현대산업개발이 오늘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만큼,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도 일정 부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타워크레인도 지금 무너진 아파트 건물 옆에 굉장히 위험하게 서 있는데 해체 가능할까요?

[기자]

네 타워 크레인 높이가 140m입니다.

소방당국도 어젯밤에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수색작업을 중단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타워 크레인 부분, 브레싱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의 결속을 확보하고 추가로 브레싱을 설치하는 등 보강작업을 하고 나서야 해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워크레인 자체의 손상도 있어서 해체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래 이 아파트가 연말에 입주 예정이었는데 입주민들 피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39층에 7동, 84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인데 올해 11월 입주예정이었습니다.

평균 67대1, 특정 넓이에는 100대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많았는데요,

당장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계약서에 따라 지체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가 많이 미뤄지면 분양계약을 아예 해지하겠다는 입주예정자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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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12 1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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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식 알아봤는데요, 이 문제 취재하고 있는 경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변기자, 우선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앞서 광주 현지 보도 보셨겠지만 아직 현장 진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현장 진입해서 전문가들이 눈으로 확인을 해봐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요,

우선 바람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갱폼이라고 하는 쇠로 만든 대형 거푸집이 있는데요,

이 갱폼을 올려놓고 틀을 잡은 다음에 철근 작업,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다 완성되면 다음 층으로 올리고 이렇게 진행되는데요,

강한 풍압을 받은 갱폼이 탈락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콘크리트를 제대로 안말린거 아니냐는 지적도 많이 나오는데요?

[기자]

네 이 역시 정확한 분석을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동절기에 콘크리트 속에 포함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얼어서 강도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콘크리트 강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거푸집이든, 작업자 하중이든 힘이 작용해서 무너졌다는 뜻인데요,

특히 경실련은 오늘 분석자료를 내고, 콘크리트가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타워크레인이 부착이 됐고, 타워크레인이 작동하면서 건물에 엄청난 무리를 줬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다 철근 시공이 제대로 안 돼서 바닥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콘크리트 양성이나 철근 작업이 제대로 안된거면, 바닥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내려앉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정확한 원인은 현장 조사 이후에 명확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아파트가 지금 굉장히 위험하게 서 있는 상태인데 철거하고 처음부터 새로 지어야 하는 걸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 의견이 조금 엇갈리는 부분입니다.

구조안전진단을 거쳐서 부분 재시공을 할 수도 있다, 아예 다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인데요.

현대산업개발이 오늘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만큼,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도 일정 부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타워크레인도 지금 무너진 아파트 건물 옆에 굉장히 위험하게 서 있는데 해체 가능할까요?

[기자]

네 타워 크레인 높이가 140m입니다.

소방당국도 어젯밤에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수색작업을 중단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타워 크레인 부분, 브레싱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의 결속을 확보하고 추가로 브레싱을 설치하는 등 보강작업을 하고 나서야 해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워크레인 자체의 손상도 있어서 해체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래 이 아파트가 연말에 입주 예정이었는데 입주민들 피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39층에 7동, 84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인데 올해 11월 입주예정이었습니다.

평균 67대1, 특정 넓이에는 100대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많았는데요,

당장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만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계약서에 따라 지체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가 많이 미뤄지면 분양계약을 아예 해지하겠다는 입주예정자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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