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전격 제재

입력 2022.01.13 (07:12) 수정 2022.01.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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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오늘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을 조달해 온 이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역할을 해온 북한 제2자연과학원 관계자 등 7명과 러시아 기관 1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48시간도 안돼 제재를 전격 단행한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무기고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이런 도구들을 계속 활용할 겁니다."]

미 재무부 자산통제국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 소속 최명현, 심광석 등 6명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위한 통신장비와 철강 등 각종 물품을 중국, 러시아에서 조달해 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같이 명단에 오른 러시아인 1명과 러시아 기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운반과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관련 개인, 회사들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선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압박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오늘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제재는 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은 유엔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지난달 리영길 북한 국방상 등을 제재한 이후 이번이 두번쨉니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외교와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이젠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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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전격 제재
    • 입력 2022-01-13 07:12:02
    • 수정2022-01-13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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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연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오늘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을 조달해 온 이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역할을 해온 북한 제2자연과학원 관계자 등 7명과 러시아 기관 1곳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48시간도 안돼 제재를 전격 단행한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어제 : "미국의 무기고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이런 도구들을 계속 활용할 겁니다."]

미 재무부 자산통제국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 소속 최명현, 심광석 등 6명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위한 통신장비와 철강 등 각종 물품을 중국, 러시아에서 조달해 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같이 명단에 오른 러시아인 1명과 러시아 기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운반과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관련 개인, 회사들과 거래가 금지됩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선 강력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압박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오늘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과 제재는 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은 유엔 모든 회원국들이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지난달 리영길 북한 국방상 등을 제재한 이후 이번이 두번쨉니다.

그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외교와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이젠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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