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철제 구조물에 맞아 50대 노동자 사망

입력 2022.01.13 (12:36) 수정 2022.01.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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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에 투입됐던 50대 노동자가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50대 노동자 A씨가 철제 구조물에 맞아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은 아파트 지하 공사장에서 부상당한 노동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구조물을 맞고 쓰러졌다고 그렇게 신고를 접수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건설 노동자분들이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대요."]

그러나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그걸 (철제 구조물) 설치해놨다가 옹벽에콘크리트치고 나면 그걸 해체해야 되니까요. 해체하고 건물 올라가야 하니까, 해체하는 과정에서 아마 빔에 맞은 것 같아요."]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지하 현장에서 중장비로 철제 구조물을 뜯어내는 작업 중이었고 숨진 A씨는 작업 반경에 다른 노동자들의 접근을 막는 신호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있는 대형 건설사지만, 지난해 5월에도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굴착기가 투하한 토사에 맞아 50대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사진제공:인천 송도소방서/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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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장 철제 구조물에 맞아 50대 노동자 사망
    • 입력 2022-01-13 12:36:26
    • 수정2022-01-13 12:42:40
    뉴스 12
[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에 투입됐던 50대 노동자가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졌습니다.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50대 노동자 A씨가 철제 구조물에 맞아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은 아파트 지하 공사장에서 부상당한 노동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구조물을 맞고 쓰러졌다고 그렇게 신고를 접수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건설 노동자분들이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대요."]

그러나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그걸 (철제 구조물) 설치해놨다가 옹벽에콘크리트치고 나면 그걸 해체해야 되니까요. 해체하고 건물 올라가야 하니까, 해체하는 과정에서 아마 빔에 맞은 것 같아요."]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지하 현장에서 중장비로 철제 구조물을 뜯어내는 작업 중이었고 숨진 A씨는 작업 반경에 다른 노동자들의 접근을 막는 신호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있는 대형 건설사지만, 지난해 5월에도 인천의 또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굴착기가 투하한 토사에 맞아 50대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사진제공:인천 송도소방서/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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