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지난 9일 낮, 20대 여성 A 씨가 귀를 다쳤다고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CCTV를 확인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3일) 오후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병원 등을 조사한 뒤에도 가해자를 찾지 못하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 경찰이 클럽 안 CCTV 직접 확인해봤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가 갔었던 클럽의 CCTV를 확인해봤지만, 누군가 A 씨에게 상해를 입히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1시간 반 정도 클럽에 머물렀는데, 클럽에 있는 내내 일행과 함께 있었고, 누군가가 접근해서 싸우는 모습이나 상해로 볼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가 화장실을 갈 때도 일행과 함께였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A 씨를 다시 한번 불러 CCTV 영상을 보여주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A 씨가 치료를 받은 병원도 다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해도 가해 정황이 없으면, 피의자 입건 없이 내사를 종결하게 됩니다.
■ A 씨 SNS 통해 "클럽에서 귀 잘렸다" VS 클럽 측 "다른 사람 접촉 없었다"
앞서 A 씨는 개인 SNS를 통해 상처 입은 귀 사진을 올리며 "클럽에서 누군가 제 귀를 잘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클럽 관계자가 폭행당할 때 도움을 주지 않고 폭행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하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클럽 측은 "CCTV를 확인해봤지만, 문제 있는 장면을 찾지 못했다"며 피해 여성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클럽의 관계자는 지난 11일 KBS 기자와 만나 "경찰이 어제 와서 클럽을 구석구석 조사했다"라며 "CCTV 영상으로 피해 여성의 동선을 다 확인했는데, 대부분 친구들과 붙어 있었고, 6번 정도 넘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에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게 클럽 측 주장이었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낮 이 클럽에서 만취한 채 피를 흘리며 발견됐습니다. 당시 클럽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지만, A 씨는 치료를 거부해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A 씨는 10일 새벽, 상처가 크다는 걸 알게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에도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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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클럽서 귀 다친 여성 CCTV 봤지만 가해 장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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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3 15:49:31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지난 9일 낮, 20대 여성 A 씨가 귀를 다쳤다고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CCTV를 확인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3일) 오후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병원 등을 조사한 뒤에도 가해자를 찾지 못하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 경찰이 클럽 안 CCTV 직접 확인해봤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가 갔었던 클럽의 CCTV를 확인해봤지만, 누군가 A 씨에게 상해를 입히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1시간 반 정도 클럽에 머물렀는데, 클럽에 있는 내내 일행과 함께 있었고, 누군가가 접근해서 싸우는 모습이나 상해로 볼 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가 화장실을 갈 때도 일행과 함께였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A 씨를 다시 한번 불러 CCTV 영상을 보여주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A 씨가 치료를 받은 병원도 다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해도 가해 정황이 없으면, 피의자 입건 없이 내사를 종결하게 됩니다.
■ A 씨 SNS 통해 "클럽에서 귀 잘렸다" VS 클럽 측 "다른 사람 접촉 없었다"
앞서 A 씨는 개인 SNS를 통해 상처 입은 귀 사진을 올리며 "클럽에서 누군가 제 귀를 잘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클럽 관계자가 폭행당할 때 도움을 주지 않고 폭행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하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클럽 측은 "CCTV를 확인해봤지만, 문제 있는 장면을 찾지 못했다"며 피해 여성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클럽의 관계자는 지난 11일 KBS 기자와 만나 "경찰이 어제 와서 클럽을 구석구석 조사했다"라며 "CCTV 영상으로 피해 여성의 동선을 다 확인했는데, 대부분 친구들과 붙어 있었고, 6번 정도 넘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에서 여성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게 클럽 측 주장이었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낮 이 클럽에서 만취한 채 피를 흘리며 발견됐습니다. 당시 클럽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지만, A 씨는 치료를 거부해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A 씨는 10일 새벽, 상처가 크다는 걸 알게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에도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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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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