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수원·용인 오늘 ‘특례시’ 승격…5만 명에 추가 복지혜택
입력 2022.01.13 (21:42)
수정 2022.01.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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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전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오늘 '특례시'로 승격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수원, 용인 등 3개 도시가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새 출발을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특례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힌 흰 천이 걷히자, 시청 정원에 우뚝 선 시민헌장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구 122만 명의 수원시가 '특례시'로 새출발하는 순간입니다.
[염태영/수원특례시장 :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됐던 그런 사무권한이 기초지방정부로 흘러가는 출발점이 되고, 또 이것은 수원 시민만이 아닌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위해서도 (큰 진전입니다)."]
인구 109만 명의 고양시, 110만 명의 용인시도 함께 특례시가 됐습니다.
특례시 승격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복지혜택입니다.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별하는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만큼 높아집니다.
그 결과 수원에서 2만 2000명, 고양에서 2만 4000명, 용인에서 1만 명 정도가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재준/고양특례시장 : "이번 특례시 승격으로 복지대상자 확대, 행정조직 확대 등 의미 있는 몇 가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3개 특례시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행정과 사무권한 일부를 비롯해 인허가 등 민원접수와 처리 업무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관광단지를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등 핵심 업무 권한을 가져오는 겁니다.
[백군기/용인특례시장/지난 11일 : "(여러 인허가에 대해서) 광역시(도)가 과감히 위임을 해서 광역시(도)는 몸집을 좀 줄이고, 우리 특례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융통성을 좀 가질 수 있도록."]
여전히 법령 개정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특례시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나 세종시처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전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오늘 '특례시'로 승격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수원, 용인 등 3개 도시가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새 출발을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특례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힌 흰 천이 걷히자, 시청 정원에 우뚝 선 시민헌장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구 122만 명의 수원시가 '특례시'로 새출발하는 순간입니다.
[염태영/수원특례시장 :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됐던 그런 사무권한이 기초지방정부로 흘러가는 출발점이 되고, 또 이것은 수원 시민만이 아닌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위해서도 (큰 진전입니다)."]
인구 109만 명의 고양시, 110만 명의 용인시도 함께 특례시가 됐습니다.
특례시 승격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복지혜택입니다.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별하는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만큼 높아집니다.
그 결과 수원에서 2만 2000명, 고양에서 2만 4000명, 용인에서 1만 명 정도가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재준/고양특례시장 : "이번 특례시 승격으로 복지대상자 확대, 행정조직 확대 등 의미 있는 몇 가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3개 특례시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행정과 사무권한 일부를 비롯해 인허가 등 민원접수와 처리 업무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관광단지를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등 핵심 업무 권한을 가져오는 겁니다.
[백군기/용인특례시장/지난 11일 : "(여러 인허가에 대해서) 광역시(도)가 과감히 위임을 해서 광역시(도)는 몸집을 좀 줄이고, 우리 특례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융통성을 좀 가질 수 있도록."]
여전히 법령 개정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특례시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나 세종시처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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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3 21:42:30
- 수정2022-01-13 2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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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명이 넘는 전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오늘 '특례시'로 승격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수원, 용인 등 3개 도시가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새 출발을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특례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힌 흰 천이 걷히자, 시청 정원에 우뚝 선 시민헌장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구 122만 명의 수원시가 '특례시'로 새출발하는 순간입니다.
[염태영/수원특례시장 :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됐던 그런 사무권한이 기초지방정부로 흘러가는 출발점이 되고, 또 이것은 수원 시민만이 아닌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위해서도 (큰 진전입니다)."]
인구 109만 명의 고양시, 110만 명의 용인시도 함께 특례시가 됐습니다.
특례시 승격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복지혜택입니다.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별하는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만큼 높아집니다.
그 결과 수원에서 2만 2000명, 고양에서 2만 4000명, 용인에서 1만 명 정도가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재준/고양특례시장 : "이번 특례시 승격으로 복지대상자 확대, 행정조직 확대 등 의미 있는 몇 가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3개 특례시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행정과 사무권한 일부를 비롯해 인허가 등 민원접수와 처리 업무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관광단지를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등 핵심 업무 권한을 가져오는 겁니다.
[백군기/용인특례시장/지난 11일 : "(여러 인허가에 대해서) 광역시(도)가 과감히 위임을 해서 광역시(도)는 몸집을 좀 줄이고, 우리 특례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융통성을 좀 가질 수 있도록."]
여전히 법령 개정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특례시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나 세종시처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전국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오늘 '특례시'로 승격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 수원, 용인 등 3개 도시가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새 출발을 했는데, 무엇이 달라지는지 최창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특례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힌 흰 천이 걷히자, 시청 정원에 우뚝 선 시민헌장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구 122만 명의 수원시가 '특례시'로 새출발하는 순간입니다.
[염태영/수원특례시장 :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중심이 됐던 그런 사무권한이 기초지방정부로 흘러가는 출발점이 되고, 또 이것은 수원 시민만이 아닌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위해서도 (큰 진전입니다)."]
인구 109만 명의 고양시, 110만 명의 용인시도 함께 특례시가 됐습니다.
특례시 승격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복지혜택입니다.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별하는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만큼 높아집니다.
그 결과 수원에서 2만 2000명, 고양에서 2만 4000명, 용인에서 1만 명 정도가 기초연금이나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을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재준/고양특례시장 : "이번 특례시 승격으로 복지대상자 확대, 행정조직 확대 등 의미 있는 몇 가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3개 특례시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행정과 사무권한 일부를 비롯해 인허가 등 민원접수와 처리 업무를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관광단지를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등 핵심 업무 권한을 가져오는 겁니다.
[백군기/용인특례시장/지난 11일 : "(여러 인허가에 대해서) 광역시(도)가 과감히 위임을 해서 광역시(도)는 몸집을 좀 줄이고, 우리 특례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융통성을 좀 가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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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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