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실종자들 어디 있나…수색 난관 ‘수두룩’ 왜?

입력 2022.01.14 (07:39) 수정 2022.01.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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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로 보이는 1명은 발견됐지만 수색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실종자 위치를 모른 상태에서 수색을 위해선 먼저 건물 잔해를 일일이 걷어내야 하는 데 그 양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한 아파트 층수는 꼭대기 층 39층에서부터 23층까지입니다.

실종자 6명은 붕괴 직전 고층에서 창호와 소방 설비 등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28층에서 29층, 다른 3명은 31에서 34층 사이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는 수색을 위해선 먼저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 양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일단 진입로를 만들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실종자들이 잔해에 묻혀있는지 아니면 고립돼 있는지 정확한 상황을 알 길이 없어 안전을 확보하며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합니다.

소방 당국으로썬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한 만큼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23층부터 38층까지 다 주저앉았지 않습니까. 지금 그거(잔해)를 제거를 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일도 큰 작업입니다.

천2백 톤의 해체 크레인을 현장에서 먼저 조립부터 해야 해서 해제 작업은 빨라야 17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타워크레인 해체는 전체 해체가 아닌 부분 해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타워 크레인 해체 후에는 갱폼(거푸집) 일부와 콘크리트 잔재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에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여전하고 해가 빨리 저무는 겨울 특성상 수색 작업 시간도 짧다는 점도 소방 당국을 고민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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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4 07:39:06
    • 수정2022-01-14 08:23:34
    뉴스광장(광주)
[앵커]

실종자로 보이는 1명은 발견됐지만 수색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실종자 위치를 모른 상태에서 수색을 위해선 먼저 건물 잔해를 일일이 걷어내야 하는 데 그 양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한 아파트 층수는 꼭대기 층 39층에서부터 23층까지입니다.

실종자 6명은 붕괴 직전 고층에서 창호와 소방 설비 등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28층에서 29층, 다른 3명은 31에서 34층 사이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문제는 수색을 위해선 먼저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 양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일단 진입로를 만들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실종자들이 잔해에 묻혀있는지 아니면 고립돼 있는지 정확한 상황을 알 길이 없어 안전을 확보하며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합니다.

소방 당국으로썬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한 만큼 수색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23층부터 38층까지 다 주저앉았지 않습니까. 지금 그거(잔해)를 제거를 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일도 큰 작업입니다.

천2백 톤의 해체 크레인을 현장에서 먼저 조립부터 해야 해서 해제 작업은 빨라야 17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타워크레인 해체는 전체 해체가 아닌 부분 해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타워 크레인 해체 후에는 갱폼(거푸집) 일부와 콘크리트 잔재를 추가로 제거할 계획에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여전하고 해가 빨리 저무는 겨울 특성상 수색 작업 시간도 짧다는 점도 소방 당국을 고민케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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