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업 중이던 노래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이용객 (사진제공: 부산경찰청)
■ "불법 영업하고 있어요" 번번이 적발 실패, 가용인력 총동원해 대응
어젯밤 10시 반쯤 112를 통해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부산진구 한 노래주점이 정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심야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주 신고가 접수되는 곳이지만 단속반이 출동할 때마다 번번이 현장 적발에 실패한 곳이다.
관할 부산진경찰서는 근처 서면 지구대 등 경찰 병력을 총동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공조요청을 했다. 이 노래주점 주변을 봉쇄하고 쪽문 등 퇴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노래주점 앞에 도착해 출입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다. 소방관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공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노래주점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있다 (사진제공: 부산경찰청)
신고를 접수받은지 약 한 시간 뒤인 11시 20분쯤, 경찰 등 합동 단속반은 불법 영업 업소 내 4개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이용객 23명을 적발했다.손님 3명은 옥상으로 황급히 도주했지만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 CCTV로 단속반 정보 확인하고 손님 빼돌리기…89차례나 불법영업 등 신고
이 업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상습적으로 심야 불법영업을 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업소 측은 CCTV로 경찰 등 단속반의 출동 사실을 확인했다. 손님은 쪽문으로 대피시켰다.
이런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불법영업을 비롯해 이 업소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만 무려 89차례에 달했다. 경찰 등 합동 단속반은 여러차례 출동을 했지만, 불법 현장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심야영업으로 적발된 노래주점 (사진제공: 부산경찰청)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종업원을 현행범 체포했다.그리고 이용객 26명은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 했다.경찰은 이들의 명단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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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 불법영업 신고만 89회’…CCTV로 단속 피한 노래주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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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4 16:00:49
■ "불법 영업하고 있어요" 번번이 적발 실패, 가용인력 총동원해 대응
어젯밤 10시 반쯤 112를 통해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부산진구 한 노래주점이 정부 방역 지침을 어기고 심야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주 신고가 접수되는 곳이지만 단속반이 출동할 때마다 번번이 현장 적발에 실패한 곳이다.
관할 부산진경찰서는 근처 서면 지구대 등 경찰 병력을 총동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공조요청을 했다. 이 노래주점 주변을 봉쇄하고 쪽문 등 퇴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노래주점 앞에 도착해 출입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었다. 소방관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신고를 접수받은지 약 한 시간 뒤인 11시 20분쯤, 경찰 등 합동 단속반은 불법 영업 업소 내 4개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이용객 23명을 적발했다.
손님 3명은 옥상으로 황급히 도주했지만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 CCTV로 단속반 정보 확인하고 손님 빼돌리기…89차례나 불법영업 등 신고
이 업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상습적으로 심야 불법영업을 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업소 측은 CCTV로 경찰 등 단속반의 출동 사실을 확인했다. 손님은 쪽문으로 대피시켰다.
이런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불법영업을 비롯해 이 업소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된 것만 무려 89차례에 달했다. 경찰 등 합동 단속반은 여러차례 출동을 했지만, 불법 현장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종업원을 현행범 체포했다.그리고 이용객 26명은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 했다.
경찰은 이들의 명단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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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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