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퇴출 분위기 확산…“면피용 퇴진쇼”
입력 2022.01.17 (19:05)
수정 2022.01.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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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광주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퇴출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면피용 퇴진쇼'에 불과하다며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시공한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공사, 7월 준공을 앞두고 일주일 째 멈춰 섰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아이파크' 이름을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속한 안전진단도 요구합니다.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아파트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죠. 그 이미지가 안 좋다고 하면 가치가 하락이 되죠."]
지난해 6월 철거 건물이 붕괴한 학동 4구역.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조합은 시공사 교체 논의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현대산업개발이 이래서는 철거를 못 해요. 당연히 (시공 계약을) 철회 해야 하는 게 맞고요. 조합원들 의견은요."]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퇴출 요구가 확산되자 정몽규 회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안전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며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면피성 '퇴진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순영/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퇴,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한 사퇴였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책임, 기존 사고에 대한 사과 이런 것들은 형식적이었다고 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대산업개발은 사퇴가 아닌 처벌 대상이라며 구조 현장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광주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퇴출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면피용 퇴진쇼'에 불과하다며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시공한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공사, 7월 준공을 앞두고 일주일 째 멈춰 섰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아이파크' 이름을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속한 안전진단도 요구합니다.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아파트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죠. 그 이미지가 안 좋다고 하면 가치가 하락이 되죠."]
지난해 6월 철거 건물이 붕괴한 학동 4구역.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조합은 시공사 교체 논의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현대산업개발이 이래서는 철거를 못 해요. 당연히 (시공 계약을) 철회 해야 하는 게 맞고요. 조합원들 의견은요."]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퇴출 요구가 확산되자 정몽규 회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안전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며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면피성 '퇴진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순영/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퇴,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한 사퇴였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책임, 기존 사고에 대한 사과 이런 것들은 형식적이었다고 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대산업개발은 사퇴가 아닌 처벌 대상이라며 구조 현장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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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파크’ 퇴출 분위기 확산…“면피용 퇴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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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7 19:05:24
- 수정2022-01-17 20:16:32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광주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퇴출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면피용 퇴진쇼'에 불과하다며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시공한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공사, 7월 준공을 앞두고 일주일 째 멈춰 섰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아이파크' 이름을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속한 안전진단도 요구합니다.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아파트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죠. 그 이미지가 안 좋다고 하면 가치가 하락이 되죠."]
지난해 6월 철거 건물이 붕괴한 학동 4구역.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조합은 시공사 교체 논의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현대산업개발이 이래서는 철거를 못 해요. 당연히 (시공 계약을) 철회 해야 하는 게 맞고요. 조합원들 의견은요."]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퇴출 요구가 확산되자 정몽규 회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안전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며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면피성 '퇴진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순영/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퇴,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한 사퇴였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책임, 기존 사고에 대한 사과 이런 것들은 형식적이었다고 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대산업개발은 사퇴가 아닌 처벌 대상이라며 구조 현장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광주 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퇴출 분위기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면피용 퇴진쇼'에 불과하다며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시공한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공사, 7월 준공을 앞두고 일주일 째 멈춰 섰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아이파크' 이름을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속한 안전진단도 요구합니다.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아파트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죠. 그 이미지가 안 좋다고 하면 가치가 하락이 되죠."]
지난해 6월 철거 건물이 붕괴한 학동 4구역.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조합은 시공사 교체 논의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원/음성변조 : "현대산업개발이 이래서는 철거를 못 해요. 당연히 (시공 계약을) 철회 해야 하는 게 맞고요. 조합원들 의견은요."]
붕괴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퇴출 요구가 확산되자 정몽규 회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재시공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HDC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안전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용섭 시장은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며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면피성 '퇴진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순영/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퇴,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한 사퇴였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책임, 기존 사고에 대한 사과 이런 것들은 형식적이었다고 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대산업개발은 사퇴가 아닌 처벌 대상이라며 구조 현장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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