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8일째…경찰, 불량 자재 여부 수사

입력 2022.01.18 (09:46) 수정 2022.0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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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8일째가 됐습니다.

오늘 오전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조금 전 수색이 재개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다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구조 인력 2백여 명과 장비 49대, 구조견 8마리가 투입돼 저층부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상층부 수색을 위해 붕괴된 건물 22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진출입로를 확보한 뒤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구조견을 2개 조로 나누고, 그동안 미세 반응이 있었던 건물 22층과 28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기 위해선 건물에 연결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게 시급합니다.

현재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외벽에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로 묶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예정대로라면 오늘 이 작업이 끝나고, 내일부터는 크레인 해체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경찰이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 반죽인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콘크리트 부실 시공이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만큼, 납품된 레미콘 품질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납품 관련 서류와 레미콘 표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 건물에 최소 네다섯 개 업체의 레미콘이 혼용됐다는 게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정황입니다.

경찰은 또, 어제 현장 관계자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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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 사고 8일째…경찰, 불량 자재 여부 수사
    • 입력 2022-01-18 09:46:11
    • 수정2022-01-18 10:38:25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8일째가 됐습니다.

오늘 오전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조금 전 수색이 재개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다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구조 인력 2백여 명과 장비 49대, 구조견 8마리가 투입돼 저층부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상층부 수색을 위해 붕괴된 건물 22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진출입로를 확보한 뒤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구조견을 2개 조로 나누고, 그동안 미세 반응이 있었던 건물 22층과 28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기 위해선 건물에 연결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게 시급합니다.

현재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건물 외벽에 타워크레인을 와이어로 묶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예정대로라면 오늘 이 작업이 끝나고, 내일부터는 크레인 해체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경찰이 추가로 압수수색을 했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 반죽인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콘크리트 부실 시공이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만큼, 납품된 레미콘 품질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납품 관련 서류와 레미콘 표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 건물에 최소 네다섯 개 업체의 레미콘이 혼용됐다는 게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정황입니다.

경찰은 또, 어제 현장 관계자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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