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대선 D-50 이재명·윤석열 ‘접전’…배경은?

입력 2022.01.18 (19:25) 수정 2022.01.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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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내홍으로 바닥을 치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오늘 주간 정치에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승용 대표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먼저 최근 여론 조사에 나타난 민심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이내지만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던데 그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말씀하셨듯이 일부 AR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수치들이 좀 보입니다.

그렇지만 통합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37.7% 윤석열 36.6% 안철수 10.3% 심상정 3%로 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확히 한 달 전 상황으로 회귀를 했습니다.

최근 2주만 살펴보면 이재명 소폭 하락 윤석열 대폭 상승 안철수 소폭 하락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이준석 리스크가 제거됐다.

그래서 지지층의 분열 양상을 보였던 것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흐름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2030대 유권자를 겨냥한 여가부 폐지 그리고 60대 이상 전통적인 지지층 겨냥한 주적 북한 메시지 이런 것들이 전통적인 지지층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고요.

AI윤석열 그리고 59초 영상 광고 이런 새로운 어떤 흐름들 신개념 선거 홍보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내용으로 떠들썩합니다.

일부 언론사가 지속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 대선 민심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저는 큰 영향을 주는 시기는 좀 지났다고 보는데요.

이미 7시간 대화 내용 폭로 이전에 김건희 리스크가 지지율에 반영된 측면들이 있고요.

대화 내용 공개 전에 크리티컬한 내용들은 SNS 통해 공개돼서 충격을 받을 만한 요인들도 별로 없었고 문제가 될 만한 미투 발언도 이미 방송 전에 사과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기대했던 그런 극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김건희 씨가 그동안 김건희 씨를 괴롭혔던 쥴리 의혹이라든지 검사와의 어떤 특수관계에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 해명할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것 이런 것들이 결국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힘의 고민을 덜어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캠프에 법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또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무속 리스크도 별 영향이 없을까요?

[답변]

일단 지난번 손바닥 왕짜.

왕짜 사건을 비롯해서 이번 법사 사건까지 아마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다만 부적절한 그런 행태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갈등 문제들을 해결하는 캠프의 능력 이런 부분들은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본부를 즉각 해산했다라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좀 달라진 선거 캠프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모습인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답변]

후보의 비호감도가 일단 높다라는 거고요.

윤석열 후보가 바닥을 칠 때도 통합 지지율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가 38%를 넘지 못해서 제가 지지율 감옥에 빠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을수록 선거를 정당 진영 중심의 선거 구도로 바꿔야 되는데 이재명 캠프의 선거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거죠.

이건 민주당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꼭 최선의 선택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 부분들을 한번 다시 고민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홍으로 지지율을 높여가던 안철수 후보는 이른바 안일화 발언으로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 데 앞으로 전망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안철수로 단일화.

안일화는 안일한 생각일 수도 있다.

지난 대선의 어떤 실패 경험들로부터 배우지 못한 측면들이 있다.

왜 본인이 지지를 받는가 결국은 단일화에 대한 중도층 중도 보수층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인데 스스로 그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본인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동력 이런 부분들을 끊어낸 측면들이 있다.

본인들에게 왔던 유권자를 쫓아내는 발언일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진보 진영의 고민도 큰 것 같은 데 그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상정 사당화 논란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때 허경영 후보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고 조직적으로도 상당히 열세이고 선거 자금 압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선 TV토론 구도에서 심상정 후보가 빠질 경우 진보 후보 대 보수 후보가 2대 1로 갈리고요.

또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가 선전하기 위해서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에서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되기 때문에 완주를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그런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거 결과는 굉장히 냉정하고 부정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 비전과 검증보다는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다는 생각되는데 설 전으로 예정된 양자 토론회 등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했던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본부장 의혹을 비롯해서 윤석열 후보와 그리고 보수 유권자층의 정서적인 일체감을 끊어야 한다는 것.

그게 일정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일관하면서 피로감과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TV토론을 계기로 해서 아마 나머지 10% 정도 유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이들을 견인하기 위한 연합 정치, 단일화 이슈가 아마 양 후보 진영 모두 사활을 걸고 접근해야 할 이슈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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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대선 D-50 이재명·윤석열 ‘접전’…배경은?
    • 입력 2022-01-18 19:25:58
    • 수정2022-01-18 19:30:52
    뉴스7(광주)
[앵커]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내홍으로 바닥을 치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한 모양새입니다.

오늘 주간 정치에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오승용 대표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먼저 최근 여론 조사에 나타난 민심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오차 범위 이내지만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던데 그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말씀하셨듯이 일부 ARS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수치들이 좀 보입니다.

그렇지만 통합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37.7% 윤석열 36.6% 안철수 10.3% 심상정 3%로 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확히 한 달 전 상황으로 회귀를 했습니다.

최근 2주만 살펴보면 이재명 소폭 하락 윤석열 대폭 상승 안철수 소폭 하락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이준석 리스크가 제거됐다.

그래서 지지층의 분열 양상을 보였던 것을 더 이상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흐름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2030대 유권자를 겨냥한 여가부 폐지 그리고 60대 이상 전통적인 지지층 겨냥한 주적 북한 메시지 이런 것들이 전통적인 지지층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고요.

AI윤석열 그리고 59초 영상 광고 이런 새로운 어떤 흐름들 신개념 선거 홍보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7시간 전화 내용으로 떠들썩합니다.

일부 언론사가 지속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데 대선 민심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저는 큰 영향을 주는 시기는 좀 지났다고 보는데요.

이미 7시간 대화 내용 폭로 이전에 김건희 리스크가 지지율에 반영된 측면들이 있고요.

대화 내용 공개 전에 크리티컬한 내용들은 SNS 통해 공개돼서 충격을 받을 만한 요인들도 별로 없었고 문제가 될 만한 미투 발언도 이미 방송 전에 사과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기대했던 그런 극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김건희 씨가 그동안 김건희 씨를 괴롭혔던 쥴리 의혹이라든지 검사와의 어떤 특수관계에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 해명할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것 이런 것들이 결국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힘의 고민을 덜어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캠프에 법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또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무속 리스크도 별 영향이 없을까요?

[답변]

일단 지난번 손바닥 왕짜.

왕짜 사건을 비롯해서 이번 법사 사건까지 아마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다만 부적절한 그런 행태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갈등 문제들을 해결하는 캠프의 능력 이런 부분들은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본부를 즉각 해산했다라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좀 달라진 선거 캠프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모습인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답변]

후보의 비호감도가 일단 높다라는 거고요.

윤석열 후보가 바닥을 칠 때도 통합 지지율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가 38%를 넘지 못해서 제가 지지율 감옥에 빠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을수록 선거를 정당 진영 중심의 선거 구도로 바꿔야 되는데 이재명 캠프의 선거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거죠.

이건 민주당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꼭 최선의 선택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 부분들을 한번 다시 고민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홍으로 지지율을 높여가던 안철수 후보는 이른바 안일화 발언으로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 데 앞으로 전망 어떻게 보세요?

[답변]

일단 안철수로 단일화.

안일화는 안일한 생각일 수도 있다.

지난 대선의 어떤 실패 경험들로부터 배우지 못한 측면들이 있다.

왜 본인이 지지를 받는가 결국은 단일화에 대한 중도층 중도 보수층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인데 스스로 그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본인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동력 이런 부분들을 끊어낸 측면들이 있다.

본인들에게 왔던 유권자를 쫓아내는 발언일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진보 진영의 고민도 큰 것 같은 데 그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상정 사당화 논란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지율에 있어서도 한때 허경영 후보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고 조직적으로도 상당히 열세이고 선거 자금 압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선 TV토론 구도에서 심상정 후보가 빠질 경우 진보 후보 대 보수 후보가 2대 1로 갈리고요.

또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가 선전하기 위해서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에서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야 되기 때문에 완주를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그런 사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거 결과는 굉장히 냉정하고 부정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 비전과 검증보다는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다는 생각되는데 설 전으로 예정된 양자 토론회 등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했던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요.

본부장 의혹을 비롯해서 윤석열 후보와 그리고 보수 유권자층의 정서적인 일체감을 끊어야 한다는 것.

그게 일정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일관하면서 피로감과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들이 있는데요.

TV토론을 계기로 해서 아마 나머지 10% 정도 유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이들을 견인하기 위한 연합 정치, 단일화 이슈가 아마 양 후보 진영 모두 사활을 걸고 접근해야 할 이슈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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