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동 일대 40년 만에 재개발…20층짜리 빌딩 들어선다

입력 2022.01.20 (09:01) 수정 2022.01.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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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20층 높이의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어제(19일) 2022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40년 이상 재개발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주변 도시공간과 조화되지 못하고 도심 내 소외된 공간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 중앙일보 본사가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활력도가 급속도로 저하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인근 철골주차장과 노후건물 부지를 포함하여 총 4개 지구(11-1, 11-2, 12-1, 12-2)를 통합 개발해 연면적 12만 2천㎡ 규모의 업무·판매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건축물의 용적률은 999% 이하, 층수는 지하 7층~지상 20층, 높이는 90m 이하로 계획됐습니다. 저층부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해 판매시설이, 3층에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약 900㎡가 조성됩니다.

아울러,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서소문 10지구의 동화빌딩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의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십자형태의 공공보행통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부지 전면의 한양도성 순성길을 고려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상당 규모의 공개공지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시 조성되는 중앙광장과 연계돼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공공기여 사항으로는 서소문로의 교통흐름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를 5m 확장하고, 서소문구역내에 소공동주민센터가 이전할 수 있는 공공청사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랜드마크적인 업무시설을 건립해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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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소문동 일대 40년 만에 재개발…20층짜리 빌딩 들어선다
    • 입력 2022-01-20 09:01:52
    • 수정2022-01-20 09:03:20
    사회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20층 높이의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어제(19일) 2022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40년 이상 재개발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주변 도시공간과 조화되지 못하고 도심 내 소외된 공간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 중앙일보 본사가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활력도가 급속도로 저하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인근 철골주차장과 노후건물 부지를 포함하여 총 4개 지구(11-1, 11-2, 12-1, 12-2)를 통합 개발해 연면적 12만 2천㎡ 규모의 업무·판매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건축물의 용적률은 999% 이하, 층수는 지하 7층~지상 20층, 높이는 90m 이하로 계획됐습니다. 저층부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해 판매시설이, 3층에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약 900㎡가 조성됩니다.

아울러,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서소문 10지구의 동화빌딩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의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십자형태의 공공보행통로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부지 전면의 한양도성 순성길을 고려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상당 규모의 공개공지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시 조성되는 중앙광장과 연계돼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공공기여 사항으로는 서소문로의 교통흐름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를 5m 확장하고, 서소문구역내에 소공동주민센터가 이전할 수 있는 공공청사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이라는 주요 거점에 위치함에도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대상지에 랜드마크적인 업무시설을 건립해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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