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자력 발전이 기후위기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

입력 2022.01.20 (11:10) 수정 2022.0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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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기차 확대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0일) 열린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기자 설명회에서 “사실 전기 사용량을 늘린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 전기 생산량의 70% 가까이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에 대한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고통스러운 실험을 통해 원자력 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지 않겠는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핵융합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면 궁극의 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보급될 것”이라며 “우리 원자력 발전 기술이 아직은 버틸 만하고 어떤 의미에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데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년 뒤쯤엔 원자력 발전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 70%까지 갈 수 있을 거란 예측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로드맵이 실현 가능한 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과 2050년 탄소 중립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는지 묻자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런 목표 설정은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해달라”며 “대도시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의 69%가 건물 부문인데, 건물은 이미 대부분 지어져 있는 상황이라 깊은 고민과 강력한 실행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예산 10조 원을 투입해 서울 시내 건물 100만 호에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전기차 10% 시대를 열겠다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일자리 약 7만 개가 창출되고, 2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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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20 11:11:07
    탄소중립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기차 확대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늘리는 것이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0일) 열린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기자 설명회에서 “사실 전기 사용량을 늘린다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현재 전기 생산량의 70% 가까이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에 대한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고통스러운 실험을 통해 원자력 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지 않겠는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핵융합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면 궁극의 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보급될 것”이라며 “우리 원자력 발전 기술이 아직은 버틸 만하고 어떤 의미에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데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년 뒤쯤엔 원자력 발전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 70%까지 갈 수 있을 거란 예측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로드맵이 실현 가능한 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과 2050년 탄소 중립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는지 묻자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런 목표 설정은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해달라”며 “대도시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의 69%가 건물 부문인데, 건물은 이미 대부분 지어져 있는 상황이라 깊은 고민과 강력한 실행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예산 10조 원을 투입해 서울 시내 건물 100만 호에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전기차 10% 시대를 열겠다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일자리 약 7만 개가 창출되고, 2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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