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속 27일 만에 6천 명대…증가 속도 ‘심각’

입력 2022.01.20 (12:02) 수정 2022.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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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7천 명대 턱밑까지 올랐는데,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6천 명대 중후반, 거의 한달 만이죠?

[기자]

네, 오늘(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입니다.

어제보다 8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4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하루 사이 28명 늘었습니다.

치명률은 여전히 0.91%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추이를 보면,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 3천 명대까지 낮아졌지만, 화요일 4천 명대, 어제는 5천 명대에 이어 오늘 6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앞자리 숫자가 바뀔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 7천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경기도가 2,36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 전체의 63.9%인데요.

수도권의 오미크론 비중도 계속 커져 19.6%까지 올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는 비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미크론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확진자도 많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가장 심각합니다.

광주는 확진자 80%가 오미크론 감염자입니다.

경북과 강원도도 오미크론 비율이 30%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해외 발 오미크론 유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246명입니다.

최근 1주일 평균, 해외 유입 확진자가 338명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비중이 94.7%에 달했습니다.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서 걱정인데 앞으로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이 어제 브리핑에서 "이번 거리두기 3주 동안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도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2월에는 하루 확진자, 2만 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의료체계 붕괴입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수만 명이 나올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도 확진자를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이 되면 PCR 검사 체계도 바뀌는데요.

동네 병·의원에서 먼저 신속항원검사, 쉽게 풀어서 간이검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 받는 PCR 검사는 노인 등 고위험군과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일반인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간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위험군은 바로 먹는 약 치료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3차 접종이 최선의 방어막이라는 게 방역 당국,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차 접종은 어제 하루 21만여 명이 늘어서 인구 대비 접종률은 47.2%,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84.1%를 기록했습니다.

곧 설 명절입니다.

건강한 명절을 위해 철저한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 오늘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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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0 12:02:50
    • 수정2022-01-20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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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7천 명대 턱밑까지 올랐는데,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6천 명대 중후반, 거의 한달 만이죠?

[기자]

네, 오늘(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입니다.

어제보다 8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4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하루 사이 28명 늘었습니다.

치명률은 여전히 0.91%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 한 주간 확진자 추이를 보면,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 3천 명대까지 낮아졌지만, 화요일 4천 명대, 어제는 5천 명대에 이어 오늘 6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앞자리 숫자가 바뀔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 7천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별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경기도가 2,36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 전체의 63.9%인데요.

수도권의 오미크론 비중도 계속 커져 19.6%까지 올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는 비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미크론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확진자도 많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가장 심각합니다.

광주는 확진자 80%가 오미크론 감염자입니다.

경북과 강원도도 오미크론 비율이 30%를 넘었습니다.

여기에 해외 발 오미크론 유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246명입니다.

최근 1주일 평균, 해외 유입 확진자가 338명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비중이 94.7%에 달했습니다.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서 걱정인데 앞으로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이 어제 브리핑에서 "이번 거리두기 3주 동안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도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2월에는 하루 확진자, 2만 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의료체계 붕괴입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수만 명이 나올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도 확진자를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이 되면 PCR 검사 체계도 바뀌는데요.

동네 병·의원에서 먼저 신속항원검사, 쉽게 풀어서 간이검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 받는 PCR 검사는 노인 등 고위험군과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일반인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간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위험군은 바로 먹는 약 치료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3차 접종이 최선의 방어막이라는 게 방역 당국,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차 접종은 어제 하루 21만여 명이 늘어서 인구 대비 접종률은 47.2%,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84.1%를 기록했습니다.

곧 설 명절입니다.

건강한 명절을 위해 철저한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 오늘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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