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K9 자주포 계약 노력”…文 “한반도 평화구축 쉽지 않아”

입력 2022.01.21 (07:22) 수정 2022.01.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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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현재 논의 중인 K9 자주포 계약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정상으로는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교통 인프라와 국방·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대됐던 K9 자주포 계약 소식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논의 중인 K9 자주포 계약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 협력 성과가 될 거라는 데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9 자주포가 이집트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이집트 간 상생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공식 오찬 중 두 정상은 각각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모르시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 추가 협상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부 조건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한반도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이유론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듯 평화로 가는 길이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진출한 이집트 현지 공장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내일 오전 서울에 도착합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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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집트 “K9 자주포 계약 노력”…文 “한반도 평화구축 쉽지 않아”
    • 입력 2022-01-21 07:22:07
    • 수정2022-01-21 0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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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현재 논의 중인 K9 자주포 계약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정상으로는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교통 인프라와 국방·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대됐던 K9 자주포 계약 소식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논의 중인 K9 자주포 계약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 협력 성과가 될 거라는 데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K9 자주포가 이집트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이집트 간 상생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공식 오찬 중 두 정상은 각각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모르시 방산물자부장관을 불러 추가 협상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부 조건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한반도 평화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이유론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듯 평화로 가는 길이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진출한 이집트 현지 공장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내일 오전 서울에 도착합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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