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선수단 ‘해킹 공포’…“개인 정보 엄격히 보호”
입력 2022.01.21 (10:42)
수정 2022.01.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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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네덜란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중국에서는 원래 쓰던 스마트폰 말고 임시 휴대전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공개적으로 참가 선수단에 중국에서는 최대한 입단속을 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선수단 첫 입소를 앞두고 선수촌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선수단과 관계자 등, 입국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황춘/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부주임 : “모든 사람은 중국에 오기 14일 전에 동계올림픽 ‘둥아오퉁(MY2022)’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이미 일부 선수단은 ‘마이2022(MY2022)’라는 이 앱을 사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토론토 대학의 한 연구기관이 6일 출시된 이 앱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용자의 여권 정보, 백신 접종 여부 등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BBC 등 외신들은 또 이 앱이 ‘천안문 사태’ 등 2,400개가 넘는 검열 키워드 목록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영국과 네덜란드는 선수단에 임시 휴대전화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갖고 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국제인권단체 세미나에서는 선수들에게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롭 퀼러/글로벌 애슬릿(세계 운동 선수 단체) 사무총장 : “우리는 선수들에게 발언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경기를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발언하기를 바랍니다. 슬픈 말이에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와 중국 외교부는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중국 내 정보 보호 문제는 물론 검열과 개인에 대한 통제가 전 세계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 제작:채상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네덜란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중국에서는 원래 쓰던 스마트폰 말고 임시 휴대전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공개적으로 참가 선수단에 중국에서는 최대한 입단속을 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선수단 첫 입소를 앞두고 선수촌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선수단과 관계자 등, 입국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황춘/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부주임 : “모든 사람은 중국에 오기 14일 전에 동계올림픽 ‘둥아오퉁(MY2022)’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이미 일부 선수단은 ‘마이2022(MY2022)’라는 이 앱을 사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토론토 대학의 한 연구기관이 6일 출시된 이 앱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용자의 여권 정보, 백신 접종 여부 등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BBC 등 외신들은 또 이 앱이 ‘천안문 사태’ 등 2,400개가 넘는 검열 키워드 목록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영국과 네덜란드는 선수단에 임시 휴대전화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갖고 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국제인권단체 세미나에서는 선수들에게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롭 퀼러/글로벌 애슬릿(세계 운동 선수 단체) 사무총장 : “우리는 선수들에게 발언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경기를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발언하기를 바랍니다. 슬픈 말이에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와 중국 외교부는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중국 내 정보 보호 문제는 물론 검열과 개인에 대한 통제가 전 세계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 제작: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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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21 10:42:18
- 수정2022-01-21 10:50:35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네덜란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중국에서는 원래 쓰던 스마트폰 말고 임시 휴대전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공개적으로 참가 선수단에 중국에서는 최대한 입단속을 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선수단 첫 입소를 앞두고 선수촌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선수단과 관계자 등, 입국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황춘/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부주임 : “모든 사람은 중국에 오기 14일 전에 동계올림픽 ‘둥아오퉁(MY2022)’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이미 일부 선수단은 ‘마이2022(MY2022)’라는 이 앱을 사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토론토 대학의 한 연구기관이 6일 출시된 이 앱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용자의 여권 정보, 백신 접종 여부 등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BBC 등 외신들은 또 이 앱이 ‘천안문 사태’ 등 2,400개가 넘는 검열 키워드 목록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영국과 네덜란드는 선수단에 임시 휴대전화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갖고 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국제인권단체 세미나에서는 선수들에게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롭 퀼러/글로벌 애슬릿(세계 운동 선수 단체) 사무총장 : “우리는 선수들에게 발언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경기를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발언하기를 바랍니다. 슬픈 말이에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와 중국 외교부는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중국 내 정보 보호 문제는 물론 검열과 개인에 대한 통제가 전 세계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 제작:채상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 네덜란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중국에서는 원래 쓰던 스마트폰 말고 임시 휴대전화를 쓰기로 했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공개적으로 참가 선수단에 중국에서는 최대한 입단속을 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 선수단 첫 입소를 앞두고 선수촌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선수단과 관계자 등, 입국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황춘/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부주임 : “모든 사람은 중국에 오기 14일 전에 동계올림픽 ‘둥아오퉁(MY2022)’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이미 일부 선수단은 ‘마이2022(MY2022)’라는 이 앱을 사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토론토 대학의 한 연구기관이 6일 출시된 이 앱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용자의 여권 정보, 백신 접종 여부 등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BBC 등 외신들은 또 이 앱이 ‘천안문 사태’ 등 2,400개가 넘는 검열 키워드 목록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장 영국과 네덜란드는 선수단에 임시 휴대전화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갖고 가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국제인권단체 세미나에서는 선수들에게 안전을 위해 중국에서는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롭 퀼러/글로벌 애슬릿(세계 운동 선수 단체) 사무총장 : “우리는 선수들에게 발언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경기를 하고, 집에 돌아가서 발언하기를 바랍니다. 슬픈 말이에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와 중국 외교부는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이라며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중국 내 정보 보호 문제는 물론 검열과 개인에 대한 통제가 전 세계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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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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