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사우디 공습으로 70명 이상 숨져”…유엔안보리 “매우 우려”

입력 2022.01.22 (06:38) 수정 2022.01.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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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폭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70명이 숨지고 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은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유엔안보리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잔해만 남은 건물 사이로 구조대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봅니다.

예멘의 또다른 지역.

아이들이 실려오고, 병원은 부상자들로 가득합니다.

예멘 현지 구호단체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새벽까지 사다와 호데이다 등에 폭격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다 지역에서는 임시 수용소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예멘 후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사다 지역의 병원에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실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호데이다와 바이다 등에 대한 공습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사다 지역에 대한 공습은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군의 공습 이후 호데이다 지역은 인터넷 접속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지난 17일 예멘반군이 연합군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한 이후 연합군은 반군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습니다.

유엔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예멘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동시에 이번 공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모나 율/노르웨이 유엔대사/유엔안보리 의장국 :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모두 자제할 것을 요구합니다. 예멘 내 군사적 충돌 격화는 정말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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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반군 “사우디 공습으로 70명 이상 숨져”…유엔안보리 “매우 우려”
    • 입력 2022-01-22 06:38:50
    • 수정2022-01-22 07: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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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폭격이 이어지면서 최소 70명이 숨지고 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은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유엔안보리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잔해만 남은 건물 사이로 구조대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봅니다.

예멘의 또다른 지역.

아이들이 실려오고, 병원은 부상자들로 가득합니다.

예멘 현지 구호단체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새벽까지 사다와 호데이다 등에 폭격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다 지역에서는 임시 수용소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예멘 후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사다 지역의 병원에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실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호데이다와 바이다 등에 대한 공습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사다 지역에 대한 공습은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군의 공습 이후 호데이다 지역은 인터넷 접속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지난 17일 예멘반군이 연합군에 포함된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한 이후 연합군은 반군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습니다.

유엔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예멘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동시에 이번 공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모나 율/노르웨이 유엔대사/유엔안보리 의장국 :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모두 자제할 것을 요구합니다. 예멘 내 군사적 충돌 격화는 정말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내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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