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문대 평균 경쟁률 1.42:1…미달도 다수

입력 2022.01.22 (21:40) 수정 2022.01.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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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전문대학들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교육부의 재정지원 탈락까지 악재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2 대 1.

강원도 내 전문대학 8곳의 올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입니다.

지난해 2.08 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강원도립대, 세경대, 한국골프대 등 3곳은 평균 경쟁률이 1대 1 미만입니다.

정원 미달이란 얘기입니다.

반면, 강원관광대학교는 2.96대 1로 강원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한림성심대와 송곡대, 강릉영동대, 송호대도 평균 1대 1은 넘겼습니다.

하지만, 정원을 채운 학교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집니다.

한림성심대의 경우, 물리치료학과가 27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부 인기 학과가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반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도 10개가 넘습니다.

특정 학과 쏠림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정창덕/전국대학총장연합회장 : "굉장히 안 좋아요. 관광 쪽 이런 계열은 작년에 비해서도 훨씬 떨어지죠. 50%밖에 모집이 안되는 그런 형편이고요."]

특히, 교육부의 재정지원대상에서 탈락한 학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교수와 학생들을 총동원해 신입생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해가 갈수록 학생 수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원도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동경/강원도 교육법무과장 : "전문대, 그 특성화에 맞는 지역혁신 사업이라든가, 일자리 창출, 그 다음에 각 지역에 연계사업을 더 확대하려는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못 받게 된 대학에 각 3억 원 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지역 대학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대학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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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전문대 평균 경쟁률 1.42:1…미달도 다수
    • 입력 2022-01-22 21:40:11
    • 수정2022-01-22 21:49:17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 내 전문대학들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교육부의 재정지원 탈락까지 악재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2 대 1.

강원도 내 전문대학 8곳의 올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입니다.

지난해 2.08 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강원도립대, 세경대, 한국골프대 등 3곳은 평균 경쟁률이 1대 1 미만입니다.

정원 미달이란 얘기입니다.

반면, 강원관광대학교는 2.96대 1로 강원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한림성심대와 송곡대, 강릉영동대, 송호대도 평균 1대 1은 넘겼습니다.

하지만, 정원을 채운 학교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집니다.

한림성심대의 경우, 물리치료학과가 27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부 인기 학과가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반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도 10개가 넘습니다.

특정 학과 쏠림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정창덕/전국대학총장연합회장 : "굉장히 안 좋아요. 관광 쪽 이런 계열은 작년에 비해서도 훨씬 떨어지죠. 50%밖에 모집이 안되는 그런 형편이고요."]

특히, 교육부의 재정지원대상에서 탈락한 학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교수와 학생들을 총동원해 신입생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해가 갈수록 학생 수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원도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전동경/강원도 교육법무과장 : "전문대, 그 특성화에 맞는 지역혁신 사업이라든가, 일자리 창출, 그 다음에 각 지역에 연계사업을 더 확대하려는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못 받게 된 대학에 각 3억 원 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지역 대학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대학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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