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서 화재 1명 숨지고 수십 명 대피…아산 공장서 또 불

입력 2022.01.24 (19:37) 수정 2022.01.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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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대전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3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 연기가 많이 나면서 아파트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출동한 119 소방차들이 줄지어 아파트 쪽으로 들어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이수연/목격자 : "불은 엄청나게 올라오고 연기가 막 새까만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오고, 상황을 찍으려고 했는데 손이 떨려서…."]

아파트 9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집안 내부를 태우고, 위층 베란다 일부로도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0여 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2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이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화재 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피해가 커질 뻔 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박경래/아파트 주민 : "방송이나 경보도 안 울렸어요. 그냥 냄새 맡고 (소방차)소리 나서 나왔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반쯤에는 아산시 둔포면의 실리콘 파우더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폭발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당 공장은 어제도 불이 나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은 곳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후 수습 과정에서 절단기로 철거 작업을 하다 불똥이 튀어 다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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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아파트서 화재 1명 숨지고 수십 명 대피…아산 공장서 또 불
    • 입력 2022-01-24 19:37:43
    • 수정2022-01-24 2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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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대전시 대화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3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 연기가 많이 나면서 아파트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출동한 119 소방차들이 줄지어 아파트 쪽으로 들어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이수연/목격자 : "불은 엄청나게 올라오고 연기가 막 새까만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오고, 상황을 찍으려고 했는데 손이 떨려서…."]

아파트 9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집안 내부를 태우고, 위층 베란다 일부로도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0여 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2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이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화재 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피해가 커질 뻔 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박경래/아파트 주민 : "방송이나 경보도 안 울렸어요. 그냥 냄새 맡고 (소방차)소리 나서 나왔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반쯤에는 아산시 둔포면의 실리콘 파우더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폭발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당 공장은 어제도 불이 나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은 곳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후 수습 과정에서 절단기로 철거 작업을 하다 불똥이 튀어 다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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