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잔해물 제거가 난제…수색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22.01.24 (21:24) 수정 2022.01.24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현장 여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속에 무너져 내린 잔해를 치우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앞으로 수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붕괴한 아파트 건물 내부.

육중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엉키고 설킨 채 수색을 방해합니다.

2m 남짓한 아파트 공간에 들여보낼 수 있는 장비는 1톤 소형 굴착기가 전부.

콘크리트 더미를 깨트리고 긁어내느라 분주합니다.

엉켜 있는 철근은 구조대가 유압기를 들고 직접 잘라낼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 층마다 쌓인 잔해가 얼마나 될지 짐작도 계산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3D 스캐너를 통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분석 자료가 나오면 전체 붕괴된 콘크리트 양이나 그런 것들 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수색의 우선 순위는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곳입니다.

먼저 22층을 중심으로 잔해 제거에 집중하고, 벽으로 막혀 있어 진입이 어려운 곳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도시탐색 전문 구조대원 14명이 기존 구조대에 합류해 범위를 넓혀 가며 수색하게 됩니다.

[문희준/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 : "27층을 현재 인명 구조견하고 대원들이 탐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를 지금 확보 중에 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구조대 투입에 맞춰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조를 교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현장의 큰 위험 상황을 감안해 19층부터 21층까지는 바닥 지지대가, 22층에는 안전 난간이 각각 설치됐습니다.

지상에는 모래를 두껍게 깔아 낙하물 충격을 막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층부 잔해가 워낙 많아 예상보다 수색이 쉽지 않다며,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현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붕괴 잔해물 제거가 난제…수색 어떻게 진행되나
    • 입력 2022-01-24 21:24:58
    • 수정2022-01-24 21:36:11
    뉴스 9
[앵커]

보신 것처럼 현장 여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속에 무너져 내린 잔해를 치우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앞으로 수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붕괴한 아파트 건물 내부.

육중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엉키고 설킨 채 수색을 방해합니다.

2m 남짓한 아파트 공간에 들여보낼 수 있는 장비는 1톤 소형 굴착기가 전부.

콘크리트 더미를 깨트리고 긁어내느라 분주합니다.

엉켜 있는 철근은 구조대가 유압기를 들고 직접 잘라낼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 층마다 쌓인 잔해가 얼마나 될지 짐작도 계산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3D 스캐너를 통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분석 자료가 나오면 전체 붕괴된 콘크리트 양이나 그런 것들 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수색의 우선 순위는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곳입니다.

먼저 22층을 중심으로 잔해 제거에 집중하고, 벽으로 막혀 있어 진입이 어려운 곳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상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도시탐색 전문 구조대원 14명이 기존 구조대에 합류해 범위를 넓혀 가며 수색하게 됩니다.

[문희준/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 : "27층을 현재 인명 구조견하고 대원들이 탐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진출입로를 지금 확보 중에 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구조대 투입에 맞춰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조를 교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현장의 큰 위험 상황을 감안해 19층부터 21층까지는 바닥 지지대가, 22층에는 안전 난간이 각각 설치됐습니다.

지상에는 모래를 두껍게 깔아 낙하물 충격을 막기로 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층부 잔해가 워낙 많아 예상보다 수색이 쉽지 않다며, 안전 진단과 보강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정현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