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전부 환원·부가서비스…파격 조건으로 승부

입력 2022.01.24 (21:52) 수정 2022.01.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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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영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시 지역 화폐 동백전.

이번 주 운영사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수익을 모두 환원하거나 다양한 부가서비스 연계를 앞세우는 등 후보 업체들의 전략이 뜨거운 경쟁만큼 파격적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식당과 가게를 쓰면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동백전.

온라인 쇼핑몰인 '동백몰'에 택시요금을 할인받는 '동백택시'와 배달음식도 10% 캐시백되는 '동백통'까지.

하지만 아직 사용자는 80만 명 수준.

디지털 화폐의 저변을 넓히려면 사용자를 더 늘려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 동백전 운영사 자리를 노리는 코나아이.

전국 자치단체 60여 곳의 지역화폐를 관리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동백전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선준/코나아이 동백전 사업팀장 :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화폐 앱 내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골목 활성화를 위한 골목 특화카드 등 다양한 특화 카드를 도입해서 운영할 예정이고, (부산시) 정책에 맞는 다양한 카드를 발행하여 더욱더 동백전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산은행도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연간 15억 원이 넘는 수수료와 수익을 포기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군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높이고, 중·장년을 위해 은행에서 가입을 받는 등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주형/부산은행 디지털혁신단장 : "동백전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보지 않습니다. 사업이라기보다는 저희가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간 거래를 증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저희가 준비하는 동백전 플랫폼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사로 선정된 신한금융과 카카오페이 컨소시엄도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동백전 운영사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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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전부 환원·부가서비스…파격 조건으로 승부
    • 입력 2022-01-24 21:52:44
    • 수정2022-01-24 22:07:16
    뉴스9(부산)
[앵커]

운영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시 지역 화폐 동백전.

이번 주 운영사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수익을 모두 환원하거나 다양한 부가서비스 연계를 앞세우는 등 후보 업체들의 전략이 뜨거운 경쟁만큼 파격적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식당과 가게를 쓰면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동백전.

온라인 쇼핑몰인 '동백몰'에 택시요금을 할인받는 '동백택시'와 배달음식도 10% 캐시백되는 '동백통'까지.

하지만 아직 사용자는 80만 명 수준.

디지털 화폐의 저변을 넓히려면 사용자를 더 늘려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 동백전 운영사 자리를 노리는 코나아이.

전국 자치단체 60여 곳의 지역화폐를 관리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동백전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선준/코나아이 동백전 사업팀장 :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화폐 앱 내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골목 활성화를 위한 골목 특화카드 등 다양한 특화 카드를 도입해서 운영할 예정이고, (부산시) 정책에 맞는 다양한 카드를 발행하여 더욱더 동백전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산은행도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연간 15억 원이 넘는 수수료와 수익을 포기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군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높이고, 중·장년을 위해 은행에서 가입을 받는 등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주형/부산은행 디지털혁신단장 : "동백전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보지 않습니다. 사업이라기보다는 저희가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간 거래를 증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저희가 준비하는 동백전 플랫폼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사로 선정된 신한금융과 카카오페이 컨소시엄도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동백전 운영사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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