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재소환…남욱 돈 5천만 원 받은 정황

입력 2022.01.25 (06:28) 수정 2022.01.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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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전 의원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착한 곽상도 전 의원 금품 수수 정황은 2016년 곽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일입니다.

당시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후 50여 일 만에 곽 전 의원을 다시 불러 해당 금품 수수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오간 5천만 원 성격을 놓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 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 측은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곽 전 의원이 도와준 대가"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을 받았다며 남 변호사가 구속된 사건에 일을 해주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미 1차 피의자 조사와 영장 심사 당시 이야기해서 드러나 있던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 변호사는 앞서 2015년 대장동 초기 사업자로부터 정치인 로비 명목으로 8억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부터 11월까지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핵심 혐의 사실인 하나은행 컨소시엄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지 않도록 김 회장에게 청탁해 준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포착된 금품 수수 정황 등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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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곽상도 재소환…남욱 돈 5천만 원 받은 정황
    • 입력 2022-01-25 06:28:09
    • 수정2022-01-25 06: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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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전 의원을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이 포착한 곽상도 전 의원 금품 수수 정황은 2016년 곽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일입니다.

당시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후 50여 일 만에 곽 전 의원을 다시 불러 해당 금품 수수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오간 5천만 원 성격을 놓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 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 측은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곽 전 의원이 도와준 대가"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을 받았다며 남 변호사가 구속된 사건에 일을 해주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미 1차 피의자 조사와 영장 심사 당시 이야기해서 드러나 있던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 변호사는 앞서 2015년 대장동 초기 사업자로부터 정치인 로비 명목으로 8억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부터 11월까지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핵심 혐의 사실인 하나은행 컨소시엄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지 않도록 김 회장에게 청탁해 준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포착된 금품 수수 정황 등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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