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사고 현장 건물 상층부 본격 수색

입력 2022.01.25 (12:12) 수정 2022.01.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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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보름이 됐습니다.

어제부터는 24시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꾸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건물 22층부터 집중 수색이 시작됐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어젯밤 늦게까지 소형 굴착기로 붕괴 지점 주변의 부서진 잔해물을 제거했습니다.

오늘은 23층부터 38층 고층까지 119구조견이 투입돼 탐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조와 잔해물 제거 등에 2백여 명이 교대로 투입되는데요.

중앙통제단은 도시탐색 전문 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꾸려져 어제 현장에서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중수본은 수색 진행 과정을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상세히 알리고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붕괴사고 수사를 맡고있는 광주경찰청은 오늘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아파트 39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당시 무게를 받쳐주는 지지대인 동바리가 무단으로 철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30층 이상인 건축물을 신축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동바리를 설치해야 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작성한 시공 지침에도 관련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에 동바리가 무단 철거돼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은 39층에서 지지대 없이 철근 자재인 '데크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이른바 '무지보 공법'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도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당시 데크 플레이트를 받쳐줄 동바리 대신 콘트리트 옹벽이 세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동바리 대신 세워진 이 옹벽으로 인해 아래 층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부터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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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이파크 사고 현장 건물 상층부 본격 수색
    • 입력 2022-01-25 12:12:32
    • 수정2022-01-25 13:08:16
    뉴스 12
[앵커]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보름이 됐습니다.

어제부터는 24시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꾸려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건물 22층부터 집중 수색이 시작됐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어젯밤 늦게까지 소형 굴착기로 붕괴 지점 주변의 부서진 잔해물을 제거했습니다.

오늘은 23층부터 38층 고층까지 119구조견이 투입돼 탐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조와 잔해물 제거 등에 2백여 명이 교대로 투입되는데요.

중앙통제단은 도시탐색 전문 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꾸려져 어제 현장에서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중수본은 수색 진행 과정을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상세히 알리고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붕괴사고 수사를 맡고있는 광주경찰청은 오늘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아파트 39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당시 무게를 받쳐주는 지지대인 동바리가 무단으로 철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30층 이상인 건축물을 신축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동바리를 설치해야 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작성한 시공 지침에도 관련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에 동바리가 무단 철거돼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은 39층에서 지지대 없이 철근 자재인 '데크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이른바 '무지보 공법'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도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당시 데크 플레이트를 받쳐줄 동바리 대신 콘트리트 옹벽이 세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동바리 대신 세워진 이 옹벽으로 인해 아래 층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한편 경찰은 내일부터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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