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상층부 수색 계속…경찰 “철재 지지대 제거로 붕괴”

입력 2022.01.25 (19:12) 수정 2022.01.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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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보름째입니다.

오늘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금 전부터는 야간수색으로 전환됐습니다.

오늘 야간 수색은 붕괴된 건물 상층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부터 구조인력 214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오전에 투입된 탐지견이 22층과 27층, 28층에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2층은 잔해물 제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 집중 수색 중이고, 27층과 28층은 구조대의 진입을 위해 잔해물 제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의 속도를 내기 위한 장비 보강도 이뤄집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수색 장비와 건물 안전 보강에 필요한 자재를 상층부로 올리기 위해 주말 동안에 건설용 리프트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붕괴사고 수사를 맡고 있는 광주경찰청은 오늘 언론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편의를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받침대와 타설 공사 때 빨리 뺀 철재 지지대가 붕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지지대를 세워야 하지만, 사고 당시 지지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산업개발과 협력업체가 공정을 앞당기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져 부실 시공을 한 것으로 보고, 구조 수색 도움을 위해 미뤄 왔던 공사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집중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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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상층부 수색 계속…경찰 “철재 지지대 제거로 붕괴”
    • 입력 2022-01-25 19:12:14
    • 수정2022-01-25 1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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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보름째입니다.

오늘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조금 전부터는 야간수색으로 전환됐습니다.

오늘 야간 수색은 붕괴된 건물 상층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부터 구조인력 214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오전에 투입된 탐지견이 22층과 27층, 28층에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2층은 잔해물 제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돼 집중 수색 중이고, 27층과 28층은 구조대의 진입을 위해 잔해물 제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의 속도를 내기 위한 장비 보강도 이뤄집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수색 장비와 건물 안전 보강에 필요한 자재를 상층부로 올리기 위해 주말 동안에 건설용 리프트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붕괴사고 수사를 맡고 있는 광주경찰청은 오늘 언론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공사 편의를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받침대와 타설 공사 때 빨리 뺀 철재 지지대가 붕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지지대를 세워야 하지만, 사고 당시 지지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산업개발과 협력업체가 공정을 앞당기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져 부실 시공을 한 것으로 보고, 구조 수색 도움을 위해 미뤄 왔던 공사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집중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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