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러시아 ‘맞불 군사훈련’…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입력 2022.01.25 (19:15) 수정 2022.01.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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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군은 신속한 유럽 파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무력 시위에 나서는 등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미군 8천 5백 명에 대해 유럽 파병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신속히 배치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배치 명령이 내려지면 5일 안에 전투여단 등이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 배치됩니다.

백악관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군사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예정에 없던 화상통화를 하고 동맹을 정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매우 매우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전한 의견일치를 이뤘습니다."]

실제로 미군과 나토는 대서양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나토의 작전 통제권 하에 미 해군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여하는 건 냉전이 끝난 이후 처음입니다.

나토도 동유럽에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긴장 고조 행위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때문이 아니라, 나토와 미국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훈련을 위해 발트함대 군함 20척을 출항시키는 등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일부 외교 인력을 철수하는 걸 두고 정보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외교적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대통령 궁은 며칠 내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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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러시아 ‘맞불 군사훈련’…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 입력 2022-01-25 19:15:39
    • 수정2022-01-25 1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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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군은 신속한 유럽 파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무력 시위에 나서는 등 즉각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미군 8천 5백 명에 대해 유럽 파병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신속히 배치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배치 명령이 내려지면 5일 안에 전투여단 등이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 배치됩니다.

백악관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군사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예정에 없던 화상통화를 하고 동맹을 정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매우 매우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모든 유럽 지도자들과 완전한 의견일치를 이뤘습니다."]

실제로 미군과 나토는 대서양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나토의 작전 통제권 하에 미 해군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여하는 건 냉전이 끝난 이후 처음입니다.

나토도 동유럽에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긴장 고조 행위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 때문이 아니라, 나토와 미국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훈련을 위해 발트함대 군함 20척을 출항시키는 등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일부 외교 인력을 철수하는 걸 두고 정보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외교적 노력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대통령 궁은 며칠 내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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