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파병 계획 없어”…대러 수출 통제 검토

입력 2022.01.26 (06:12) 수정 2022.01.2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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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동유럽 지역 군사력 증강에 들어간 미국이 일단 긴장의 핵심인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막판 외교 담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통제 등 미국이 준비 중인 제재 방안의 내용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동유럽에서 미군 병력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미군 8천 5백 명에게 재배치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명령한 지 하루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해당 재배치가 동유럽에 국한될 뿐 러시아의 침공이 우려되는 우크라이나 내부를 향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군이나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의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언했던 것 처럼, 푸틴 대통령이 움직인다면 심각한 경제적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미군 재배치가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어적 행동의 한 부분일 뿐 독자 작전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공격적 행동의 당사자가 러시아라는 점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공격이 아닌 방어 동맹입니다."]

군사적 대응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한 추가 제재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향한 제재는 물론 금융 결제 금지에 더해 수출 통제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특히, 첨단 부품 반입이 어려워지면 방위 산업과 항공기 등 러시아 핵심 산업이 타격을 입을 거라며 수출 통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서방 측과 러시아간 막판 접촉 과정에서 미국이 꺼내든 대규모 병력 이동과 추가 제재 같은 강공책이 외교적 해결 노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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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우크라 파병 계획 없어”…대러 수출 통제 검토
    • 입력 2022-01-26 06:12:49
    • 수정2022-01-26 06: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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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동유럽 지역 군사력 증강에 들어간 미국이 일단 긴장의 핵심인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막판 외교 담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통제 등 미국이 준비 중인 제재 방안의 내용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동유럽에서 미군 병력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가 미군 8천 5백 명에게 재배치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명령한 지 하루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해당 재배치가 동유럽에 국한될 뿐 러시아의 침공이 우려되는 우크라이나 내부를 향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군이나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의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언했던 것 처럼, 푸틴 대통령이 움직인다면 심각한 경제적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미군 재배치가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어적 행동의 한 부분일 뿐 독자 작전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공격적 행동의 당사자가 러시아라는 점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공격이 아닌 방어 동맹입니다."]

군사적 대응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한 추가 제재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향한 제재는 물론 금융 결제 금지에 더해 수출 통제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특히, 첨단 부품 반입이 어려워지면 방위 산업과 항공기 등 러시아 핵심 산업이 타격을 입을 거라며 수출 통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서방 측과 러시아간 막판 접촉 과정에서 미국이 꺼내든 대규모 병력 이동과 추가 제재 같은 강공책이 외교적 해결 노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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