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시험 운행 중 탈선…2호선 일부 구간 운행 중지

[앵커]

오늘 새벽, 시험 운전을 하던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가 선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김아르내 기자,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크겠군요?

[리포트]

네, 저는 탈선사고 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도시철도를 타기 위해 왔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구간, 도시철도를 타는 승객들은 오늘 출근길은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겠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2시쯤인데요,

시험 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과 구남역 사이에서 궤도를 벗어났습니다.

첫번째 칸 열차가 탈선한 뒤 두번째 칸 열차는 일부가 연이어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재 각 차량을 분리해 복구하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2호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첫 차부터 중단됐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구간은 2호선 화명역과 사상역 구간인데요,

이 구간에는 9개 역이 있습니다.

특히 3호선 환승구간인 덕천역과, 김해공항의 주요 이동 경로인 부산김해경전철로 환승하는 사상역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서 시민 불편이 큰 상황입니다.

해당 전동차는 전동차와 선로 간 신호를 주고받는 '신호 장치' 교체 작업 뒤 시험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공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에서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