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서방, 노르웨이 회담 마무리…인도적 지원 등 논의

입력 2022.01.26 (12:38) 수정 2022.01.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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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이후 가진 서방과의 첫 접촉이 3일간의 노르웨이 방문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오슬로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주의적 지원, 인권 문제 등이 논의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탈레반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았습니다.

AFP 등 외신과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탈레반 대표단은 이번 방문의 마지막 날인 어제(25일, 현지시각) 토머스 니클라손 유럽연합(EU) 아프간 특사,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등과 차례로 회동했습니다.

노르웨이 외무부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오슬로에 도착한 탈레반 측은 서방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긍정적인 관계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이날 회담에서 인권 존중 등을 요구하며 탈레반 압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미국이 20년 된 아프간전쟁 종식을 위해 주둔 미군을 철수하던 지난해 8월 급속도로 세력을 넓히며 아프간을 다시 장악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포용적 정부 구성, 소수자와 여성 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탈레반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탈레반 정부를 인정한 국가는 없으며, 노르웨이 정부도 이번 회동은 탈레반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NTB/Stian Lysberg Solum/via REUTERS. 제3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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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6 12:38:58
    • 수정2022-01-26 12:47:34
    국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이후 가진 서방과의 첫 접촉이 3일간의 노르웨이 방문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오슬로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주의적 지원, 인권 문제 등이 논의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탈레반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았습니다.

AFP 등 외신과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탈레반 대표단은 이번 방문의 마지막 날인 어제(25일, 현지시각) 토머스 니클라손 유럽연합(EU) 아프간 특사,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등과 차례로 회동했습니다.

노르웨이 외무부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오슬로에 도착한 탈레반 측은 서방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긍정적인 관계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이날 회담에서 인권 존중 등을 요구하며 탈레반 압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미국이 20년 된 아프간전쟁 종식을 위해 주둔 미군을 철수하던 지난해 8월 급속도로 세력을 넓히며 아프간을 다시 장악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포용적 정부 구성, 소수자와 여성 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탈레반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탈레반 정부를 인정한 국가는 없으며, 노르웨이 정부도 이번 회동은 탈레반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NTB/Stian Lysberg Solum/via REUTERS. 제3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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