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1만 명 확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다음 달엔 3만 명?

입력 2022.01.26 (17:52) 수정 2022.0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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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2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1.26

[앵커]
일일 확진자 1만 3,012명.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당장 오늘부터 일부 지역에서 방역 체계가 달라졌습니다. 뭐가 바뀌었는지, 또 확산세는 어디까지 갈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예상은 했지만 보고 싶지 않은 숫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루 사이에 4,000명이 넘게, 그야말로 폭증했어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델타 변이보다 배양 양성률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기 때문이고요. 이게 결국은 높은 감염력으로 연결되는 게 하나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최근에 방역패스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영향 때문에 이러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력이 워낙 세다는 거, 그리고 거리두기가 완화된 점, 두 가지 측면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무서운 확산세가 어디까지 갈까요?

[답변]
아마 주요 선진국의 사례들을 저희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지나간 주요 국가들을 보시면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전체 인구 7,000만 명 정도 갖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많이 나올 때 하루에 20만 명 정도가 나왔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보다 7배 많은 인구인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많이 나올 때 8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오미크론 확진자도 정점에 다다르면 아마 10만에서 15만 명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10만 명에서 15만 명, 그 시기는 대략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보통은 주요 국가들의 오미크론 변이가 이런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면 대략 한 달 정도가 되면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도 2월 말 정도쯤 되면 아마 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발생이 제일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백신 접종률이 좀 높은 편이잖아요. 3차 접종 완료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50% 정도가 되는데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니까,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높은 파고를 맞게 될까요?

[답변]
그게 사실은 정부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대규모 유행의 높이를 처음에 낮게 봤던 이유인데요. 분명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예방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3차 접종도 최근에 시행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좀 강한 측면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오미크론 변이의 또 다른 특성인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에 의해서 이런 오미크론 감염이 주요 선진국에서 대규모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환자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오늘부터 진단검사 체계가 좀 바뀌었습니다. 지역별로 또 시기별로 내용이 달라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데 하나씩 정리를 해볼까요?

[답변]
일단은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4개 지역에서는 진단검사 체계가 먼저 변경이 적용되고요.

[앵커]
4개 지역이라는 것은?

[답변]
그 4개 지역은 광주, 전남 지역, 그다음에 평택, 안성 지역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PCR 위주의 검사에서 PCR은 고위험군에 한정되고 그다음에 나머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신속항원 검사 또는 자가진단 검사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PCR 검사의 우선순위는 60세 이상이거나 밀접 접촉을 한 사람들, 그리고 감염 취약시설의 선제 검사 대상자,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만.

[앵커]
잠시만요. 감염 취약시설이라는 건 요양병원, 이런 걸 이야기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 곳과 그다음에 의료기관까지도 저기에 포함되는데요. 그런 데 종사하는 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신속항원 검사라는 것은 자가진단 키트를 말씀하시는 거고요?

[답변]
자가진단 키트 내지는, 그다음에 일부 신속항원 검사는 보건의료기관에서 보건의료인에 의한 검체를 가지고 시행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도 양성이 나오면 PCR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가 증상이 아무래도 오미크론인 것 같아서 불안하다, 나는 꼭 PCR 받고 싶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그러면?

[답변]
그런 경우에도 PCR을 받으실 수는 있는데요. 이 네 가지의 PCR 우선순위 대상 외에도 의사의 소견서가 있는 경우에는 다시 또 PCR을 받으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에 대한 의사의 소견서를 받으시면 검사가 가능하십니다.

[앵커]
이게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건 언제부터입니까?

[답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일단은 29일에서 2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일단 먼저 이런 신속항원 검사의 경우에 있어서는 29일에 전국에 위치해 있는 256개 선별 진료소에서 먼저 시행되고요. 그다음에 나머지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라든가 또는 동네에 있는 검사를 원하는 병원, 의료기관은 2월 3일 정도부터 시행됩니다. 그래서 전국 시행은 2월 3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장 29일부터는 뭐가 달라지는 거죠?

[답변]
그러니까 29일부터는 전국에 위치해 있는 선별진료소에서도 이러한 신속항원 검사를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선별진료소 가서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겁니까? 신속항원 채취하는 거요.

[답변]
예, 맞습니다. 저희가 이런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에 가능한데요. 처음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호흡기전담 클리닉에서 하게 되고 그런 경우에는 보건의료인이 검체를 채취합니다. 그래서 비인두 검체를 저희가 채취하게 되고 저희가 PCR 받을 때와 동일한 검체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 있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이런 자가진단을 이용해서 검사하게 되는데, 자가진단 검체의 특징은 저 짧은 면봉을 이용하고요. 이게 PCR 할 때부터 깊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코 앞에서 검체를 채취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검체 채취는 쉽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정확도가 많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결과는 바로 나옵니까?

[답변]
예, 맞습니다. 결과는 저렇게 채취한 검체를 바로 COVID-19라고 쓰여 있는 여기에다 접종하게 되고요. 그러면 보통 키트에 따라서 15분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부터 4개 지역에서 달라지는 게 전국으로 확대되는 거는 2월 3일부터고 29일부터는 이런 점이 달라진다는 것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이런 자가진단 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떨어지는 건지, 크게 문제는 없는 겁니까?

[답변]
조금 문제는 있는데요. 저희가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에, 의료인이 채취해서 검사를 하는 경우에 민감도가 대략 40% 정도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확진된 확진자 10명 중에서 4명은 진단이 가능하지만 6명은 놓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자가진단의 경우에 있어서는 의료인이 채취하는 검체가 아니라 본인이 채취하는 검체를 쓰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또 민감도가 10~20%는 감소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러한 시스템을 쓰는 이유는 코로나19 검사를, 확진을 위한 PCR이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더 이상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거라서 거기에 대한 보조적인 검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또 보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지침도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그 부분도 정리해보고 가겠습니다.

[답변]
예, 맞습니다. 확진자,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간이 변경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확진되더라도 10일간 격리하던 게 7일로 단축되고 그다음에 밀접 접촉한 경우에는 격리 자체를 아예 면제하게 됩니다. 면제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미접종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기존의 확진자 격리 기간인 10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다음에 밀접 접촉의 경우에 있어서는 10일이던 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종을 했느냐 여부에 따라서 이게 조금 달라지는 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접종 완료라는 기준이 어떤 건가요? 3차 접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저 접종 완료라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말씀하셨던 3차 접종한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는 2차 접종을 했더라도 2차 접종하고 나서 14일이 지난 뒤에 3개월까지는 저희가 면역력이 왕성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저희가 접종 완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차 접종하고 90일까지라고요? 그런데 180일까지는 또 식당이나 이런 데는 다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방역패스하고 좀 기간 차이가 있는데요. 이게 90일까지로 선정된 이유는, 저희가 코로나19에 관련된, 2차 접종하고 나서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대략 한 3개월 정도 지나서부터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감안해서 접종 완료 기간은 이와 같이 선정한 거고요. 그다음에 3차 접종에 대한 것은 그것보다 조금 더 여유를 주기 위해서 6개월까지 선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간 차이에 대해서는 아마 앞으로 다시 조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격리 기간을 단축한 게 안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 유지하기 위해서, 일종의 플랜B 같은 성격이잖아요? 결국 위험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점에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답변]
맞습니다. 약간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지금 가는 것들이기 때문에요. 말씀하신 개인위생이 중요한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이 되겠습니다.

[앵커]
마스크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강조가 돼왔었는데요. 그런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는 법은 잘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내용이 있냐 하면, 저희가 쓰는 마스크는 크게 두 종류 내지 세 종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일반 덴탈 마스크는 나한테서 나가는 비말은 막아주지만 들어오는 비말은 잘 못 막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지금처럼 환자가 많을 때는 KF94 마스크를 저희가 착용하는 게 본인을 보호하기에는 더욱더 도움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혁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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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1만 명 확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다음 달엔 3만 명?
    • 입력 2022-01-26 17:52:36
    • 수정2022-01-26 18: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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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일 확진자 1만 3,012명.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당장 오늘부터 일부 지역에서 방역 체계가 달라졌습니다. 뭐가 바뀌었는지, 또 확산세는 어디까지 갈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예상은 했지만 보고 싶지 않은 숫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루 사이에 4,000명이 넘게, 그야말로 폭증했어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델타 변이보다 배양 양성률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기 때문이고요. 이게 결국은 높은 감염력으로 연결되는 게 하나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최근에 방역패스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영향 때문에 이러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력이 워낙 세다는 거, 그리고 거리두기가 완화된 점, 두 가지 측면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무서운 확산세가 어디까지 갈까요?

[답변]
아마 주요 선진국의 사례들을 저희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지나간 주요 국가들을 보시면 영국 같은 경우에는 전체 인구 7,000만 명 정도 갖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많이 나올 때 하루에 20만 명 정도가 나왔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보다 7배 많은 인구인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많이 나올 때 8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오미크론 확진자도 정점에 다다르면 아마 10만에서 15만 명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10만 명에서 15만 명, 그 시기는 대략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보통은 주요 국가들의 오미크론 변이가 이런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면 대략 한 달 정도가 되면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도 2월 말 정도쯤 되면 아마 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발생이 제일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백신 접종률이 좀 높은 편이잖아요. 3차 접종 완료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50% 정도가 되는데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니까,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높은 파고를 맞게 될까요?

[답변]
그게 사실은 정부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대규모 유행의 높이를 처음에 낮게 봤던 이유인데요. 분명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예방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3차 접종도 최근에 시행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좀 강한 측면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오미크론 변이의 또 다른 특성인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에 의해서 이런 오미크론 감염이 주요 선진국에서 대규모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환자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오늘부터 진단검사 체계가 좀 바뀌었습니다. 지역별로 또 시기별로 내용이 달라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데 하나씩 정리를 해볼까요?

[답변]
일단은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4개 지역에서는 진단검사 체계가 먼저 변경이 적용되고요.

[앵커]
4개 지역이라는 것은?

[답변]
그 4개 지역은 광주, 전남 지역, 그다음에 평택, 안성 지역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PCR 위주의 검사에서 PCR은 고위험군에 한정되고 그다음에 나머지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신속항원 검사 또는 자가진단 검사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PCR 검사의 우선순위는 60세 이상이거나 밀접 접촉을 한 사람들, 그리고 감염 취약시설의 선제 검사 대상자,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만.

[앵커]
잠시만요. 감염 취약시설이라는 건 요양병원, 이런 걸 이야기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 곳과 그다음에 의료기관까지도 저기에 포함되는데요. 그런 데 종사하는 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신속항원 검사라는 것은 자가진단 키트를 말씀하시는 거고요?

[답변]
자가진단 키트 내지는, 그다음에 일부 신속항원 검사는 보건의료기관에서 보건의료인에 의한 검체를 가지고 시행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도 양성이 나오면 PCR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가 증상이 아무래도 오미크론인 것 같아서 불안하다, 나는 꼭 PCR 받고 싶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그러면?

[답변]
그런 경우에도 PCR을 받으실 수는 있는데요. 이 네 가지의 PCR 우선순위 대상 외에도 의사의 소견서가 있는 경우에는 다시 또 PCR을 받으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PCR 검사에 대한 의사의 소견서를 받으시면 검사가 가능하십니다.

[앵커]
이게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건 언제부터입니까?

[답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일단은 29일에서 2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일단 먼저 이런 신속항원 검사의 경우에 있어서는 29일에 전국에 위치해 있는 256개 선별 진료소에서 먼저 시행되고요. 그다음에 나머지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라든가 또는 동네에 있는 검사를 원하는 병원, 의료기관은 2월 3일 정도부터 시행됩니다. 그래서 전국 시행은 2월 3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장 29일부터는 뭐가 달라지는 거죠?

[답변]
그러니까 29일부터는 전국에 위치해 있는 선별진료소에서도 이러한 신속항원 검사를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선별진료소 가서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겁니까? 신속항원 채취하는 거요.

[답변]
예, 맞습니다. 저희가 이런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에 가능한데요. 처음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호흡기전담 클리닉에서 하게 되고 그런 경우에는 보건의료인이 검체를 채취합니다. 그래서 비인두 검체를 저희가 채취하게 되고 저희가 PCR 받을 때와 동일한 검체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 있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이런 자가진단을 이용해서 검사하게 되는데, 자가진단 검체의 특징은 저 짧은 면봉을 이용하고요. 이게 PCR 할 때부터 깊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코 앞에서 검체를 채취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검체 채취는 쉽지만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정확도가 많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결과는 바로 나옵니까?

[답변]
예, 맞습니다. 결과는 저렇게 채취한 검체를 바로 COVID-19라고 쓰여 있는 여기에다 접종하게 되고요. 그러면 보통 키트에 따라서 15분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부터 4개 지역에서 달라지는 게 전국으로 확대되는 거는 2월 3일부터고 29일부터는 이런 점이 달라진다는 것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이런 자가진단 키트는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떨어지는 건지, 크게 문제는 없는 겁니까?

[답변]
조금 문제는 있는데요. 저희가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에, 의료인이 채취해서 검사를 하는 경우에 민감도가 대략 40% 정도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확진된 확진자 10명 중에서 4명은 진단이 가능하지만 6명은 놓칠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자가진단의 경우에 있어서는 의료인이 채취하는 검체가 아니라 본인이 채취하는 검체를 쓰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또 민감도가 10~20%는 감소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러한 시스템을 쓰는 이유는 코로나19 검사를, 확진을 위한 PCR이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더 이상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한 거라서 거기에 대한 보조적인 검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또 보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지침도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그 부분도 정리해보고 가겠습니다.

[답변]
예, 맞습니다. 확진자,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간이 변경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확진되더라도 10일간 격리하던 게 7일로 단축되고 그다음에 밀접 접촉한 경우에는 격리 자체를 아예 면제하게 됩니다. 면제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미접종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기존의 확진자 격리 기간인 10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다음에 밀접 접촉의 경우에 있어서는 10일이던 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종을 했느냐 여부에 따라서 이게 조금 달라지는 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서 접종 완료라는 기준이 어떤 건가요? 3차 접종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저 접종 완료라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말씀하셨던 3차 접종한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는 2차 접종을 했더라도 2차 접종하고 나서 14일이 지난 뒤에 3개월까지는 저희가 면역력이 왕성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저희가 접종 완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차 접종하고 90일까지라고요? 그런데 180일까지는 또 식당이나 이런 데는 다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방역패스하고 좀 기간 차이가 있는데요. 이게 90일까지로 선정된 이유는, 저희가 코로나19에 관련된, 2차 접종하고 나서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대략 한 3개월 정도 지나서부터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감안해서 접종 완료 기간은 이와 같이 선정한 거고요. 그다음에 3차 접종에 대한 것은 그것보다 조금 더 여유를 주기 위해서 6개월까지 선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간 차이에 대해서는 아마 앞으로 다시 조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격리 기간을 단축한 게 안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좀 유지하기 위해서, 일종의 플랜B 같은 성격이잖아요? 결국 위험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점에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답변]
맞습니다. 약간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지금 가는 것들이기 때문에요. 말씀하신 개인위생이 중요한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이 되겠습니다.

[앵커]
마스크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19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강조가 돼왔었는데요. 그런데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는 법은 잘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내용이 있냐 하면, 저희가 쓰는 마스크는 크게 두 종류 내지 세 종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일반 덴탈 마스크는 나한테서 나가는 비말은 막아주지만 들어오는 비말은 잘 못 막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지금처럼 환자가 많을 때는 KF94 마스크를 저희가 착용하는 게 본인을 보호하기에는 더욱더 도움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혁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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