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99%였던 美 신규확진자, 7주 만에 오미크론 99%로

입력 2022.01.27 (06:09) 수정 2022.01.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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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99.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초만 해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는데 단 7주 만에 오미크론 변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달 22일까지 신규 확진자를 모니터한 결과 환자의 99.9%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는 0.1%에 불과하다고 봤습니다.

CDC는 지난해 12월 4일까지 델타 변이가 99.2% 오미크론은 0.6%에 불과했지만 한 달도 안 된 12월 4째 주에 상황이 역전됐고 이번 달 첫째 주 부터는

오미크론이 90%를 넘어서면서 현재는 완전히 델타를 대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지 불과 7주 만입니다.

[로셸 월렌스키/CDC 국장 : "우리 병원 중 많은 수가 여전히 수용 능력을 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할 때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고 추가 접종을 받으세요."]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하면 덜 치명적이라지만 빠른 전파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면서 미국의 사망자 수는 증가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자로 집계된 일주일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천 100여 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되기 직전 800명대에 비해 천명이 훨씬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던 12월 초 하루 평균 100만 명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3차 접종자수는 지난주 40만 명 대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과 접종한 사람 그리고 3차 접종자의 입원과 사망을 비교해 보면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건 놀랍도록 분명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주 들어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만 명대로 2주 전과 비교하면 9%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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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99%였던 美 신규확진자, 7주 만에 오미크론 99%로
    • 입력 2022-01-27 06:09:31
    • 수정2022-01-27 07:27:4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99.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초만 해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는데 단 7주 만에 오미크론 변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달 22일까지 신규 확진자를 모니터한 결과 환자의 99.9%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는 0.1%에 불과하다고 봤습니다.

CDC는 지난해 12월 4일까지 델타 변이가 99.2% 오미크론은 0.6%에 불과했지만 한 달도 안 된 12월 4째 주에 상황이 역전됐고 이번 달 첫째 주 부터는

오미크론이 90%를 넘어서면서 현재는 완전히 델타를 대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지 불과 7주 만입니다.

[로셸 월렌스키/CDC 국장 : "우리 병원 중 많은 수가 여전히 수용 능력을 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할 때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고 추가 접종을 받으세요."]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하면 덜 치명적이라지만 빠른 전파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면서 미국의 사망자 수는 증가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자로 집계된 일주일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2천 100여 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되기 직전 800명대에 비해 천명이 훨씬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던 12월 초 하루 평균 100만 명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3차 접종자수는 지난주 40만 명 대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과 접종한 사람 그리고 3차 접종자의 입원과 사망을 비교해 보면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건 놀랍도록 분명합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주 들어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만 명대로 2주 전과 비교하면 9%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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