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중고차 진출…지역 상인들 “철회하라”
입력 2022.01.27 (07:42)
수정 2022.01.27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을, 기아는 전북 정읍을 매매 단지로 선정했는데요,
지역 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대기업이 상생을 저버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자동차 출고지.
번호판을 달지 않은 완성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이곳은 최근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한 기아가 사업 터로 선정한 곳.
중고차 매매업을 하려면 660㎡ 규모의 전시장 등을 갖춰야 합니다.
기아는 지난 19일 이곳에 중고차 매매업을 하겠다며 정읍시에 사업계획서를 냈습니다.
["물러가라!"]
전북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에 거세게 반발합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중고차 매물이 독점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동시에 기존 매매업자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합니다.
[류형철/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 : "차 7~80%를 현대(기아)차에서 매집해가면 나머지 20% 차는 쓰레기에 가까운 거, 고철에 가까운 차들입니다. 그런 차를 가지고 저희는 장사를, 생업을 영위한다는 게 암울한 현실입니다."]
기아가 정읍시에 낸 사업 등록 신청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승인되는 상황.
정읍시는 기아 측에 지역 상생 방안을 물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 측은 정부가 중고차 매매 사업을 승인한 뒤에 상생 방안을 논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공은 정부로 넘어간 상황.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결정할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을, 기아는 전북 정읍을 매매 단지로 선정했는데요,
지역 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대기업이 상생을 저버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자동차 출고지.
번호판을 달지 않은 완성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이곳은 최근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한 기아가 사업 터로 선정한 곳.
중고차 매매업을 하려면 660㎡ 규모의 전시장 등을 갖춰야 합니다.
기아는 지난 19일 이곳에 중고차 매매업을 하겠다며 정읍시에 사업계획서를 냈습니다.
["물러가라!"]
전북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에 거세게 반발합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중고차 매물이 독점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동시에 기존 매매업자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합니다.
[류형철/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 : "차 7~80%를 현대(기아)차에서 매집해가면 나머지 20% 차는 쓰레기에 가까운 거, 고철에 가까운 차들입니다. 그런 차를 가지고 저희는 장사를, 생업을 영위한다는 게 암울한 현실입니다."]
기아가 정읍시에 낸 사업 등록 신청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승인되는 상황.
정읍시는 기아 측에 지역 상생 방안을 물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 측은 정부가 중고차 매매 사업을 승인한 뒤에 상생 방안을 논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공은 정부로 넘어간 상황.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결정할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기차 중고차 진출…지역 상인들 “철회하라”
-
- 입력 2022-01-27 07:42:44
- 수정2022-01-27 07:48:05
[앵커]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을, 기아는 전북 정읍을 매매 단지로 선정했는데요,
지역 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대기업이 상생을 저버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자동차 출고지.
번호판을 달지 않은 완성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이곳은 최근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한 기아가 사업 터로 선정한 곳.
중고차 매매업을 하려면 660㎡ 규모의 전시장 등을 갖춰야 합니다.
기아는 지난 19일 이곳에 중고차 매매업을 하겠다며 정읍시에 사업계획서를 냈습니다.
["물러가라!"]
전북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에 거세게 반발합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중고차 매물이 독점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동시에 기존 매매업자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합니다.
[류형철/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 : "차 7~80%를 현대(기아)차에서 매집해가면 나머지 20% 차는 쓰레기에 가까운 거, 고철에 가까운 차들입니다. 그런 차를 가지고 저희는 장사를, 생업을 영위한다는 게 암울한 현실입니다."]
기아가 정읍시에 낸 사업 등록 신청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승인되는 상황.
정읍시는 기아 측에 지역 상생 방안을 물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 측은 정부가 중고차 매매 사업을 승인한 뒤에 상생 방안을 논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공은 정부로 넘어간 상황.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결정할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을, 기아는 전북 정읍을 매매 단지로 선정했는데요,
지역 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대기업이 상생을 저버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의 한 자동차 출고지.
번호판을 달지 않은 완성차가 바쁘게 오갑니다.
이곳은 최근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본격화한 기아가 사업 터로 선정한 곳.
중고차 매매업을 하려면 660㎡ 규모의 전시장 등을 갖춰야 합니다.
기아는 지난 19일 이곳에 중고차 매매업을 하겠다며 정읍시에 사업계획서를 냈습니다.
["물러가라!"]
전북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에 거세게 반발합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중고차 매물이 독점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동시에 기존 매매업자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합니다.
[류형철/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 : "차 7~80%를 현대(기아)차에서 매집해가면 나머지 20% 차는 쓰레기에 가까운 거, 고철에 가까운 차들입니다. 그런 차를 가지고 저희는 장사를, 생업을 영위한다는 게 암울한 현실입니다."]
기아가 정읍시에 낸 사업 등록 신청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승인되는 상황.
정읍시는 기아 측에 지역 상생 방안을 물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기아 측은 정부가 중고차 매매 사업을 승인한 뒤에 상생 방안을 논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공은 정부로 넘어간 상황.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결정할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조선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