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현실화된 오미크론 대유행, 세밀한 대책 새 각오 절실한 때

입력 2022.01.27 (07:48) 수정 2022.0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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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하루 확진자 수가 만3천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됐습니다.

하루 새 확진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고,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배 이상 느는 더블링 현상이 벌어져 당분간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곧 전국적으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 오미크론은 지난주부터 우세종이 된 뒤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3만 명대, 다음 달에는 10만 명에서 20만 명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3만 명대를 정점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전파력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것은 다행입니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의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0.16%로 델타 감염자 치명률의 1/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일일 위중증환자 수는 3백 명대, 사망자는 30명 안팎입니다.

2차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어 치명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경기도 평택과 광주 등 4개 지역의 방역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고위험군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맞춰 신속항원검사를 대폭 늘리고 동네병원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29일부터는 전국 256개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합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 전환합니다.

정부는 실효적인 조치에 힘써야 합니다.

세부 지침이 없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방역체계 보완이 시급합니다.

일반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수용해야 하고,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춰야 하는 등 난관이 수두룩합니다.

확진자 폭증에도 의료나 교육 치안 등 사회 필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세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국민 각자도 설 연휴 이동과 모임을 가급적 줄이고 마스크 쓰기와 백신 접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새로운 각오와 사회적 연대 협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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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7 07:48:23
    • 수정2022-01-27 0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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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하루 확진자 수가 만3천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됐습니다.

하루 새 확진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고,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배 이상 느는 더블링 현상이 벌어져 당분간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곧 전국적으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 오미크론은 지난주부터 우세종이 된 뒤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3만 명대, 다음 달에는 10만 명에서 20만 명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3만 명대를 정점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전파력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것은 다행입니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의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0.16%로 델타 감염자 치명률의 1/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일일 위중증환자 수는 3백 명대, 사망자는 30명 안팎입니다.

2차 접종 완료율이 85%를 넘어 치명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경기도 평택과 광주 등 4개 지역의 방역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고위험군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맞춰 신속항원검사를 대폭 늘리고 동네병원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29일부터는 전국 256개소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합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 전환합니다.

정부는 실효적인 조치에 힘써야 합니다.

세부 지침이 없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방역체계 보완이 시급합니다.

일반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수용해야 하고,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춰야 하는 등 난관이 수두룩합니다.

확진자 폭증에도 의료나 교육 치안 등 사회 필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세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국민 각자도 설 연휴 이동과 모임을 가급적 줄이고 마스크 쓰기와 백신 접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새로운 각오와 사회적 연대 협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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