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또 최다 14,518명…‘느리고 긴 유행’ 우려

입력 2022.01.27 (12:03) 수정 2022.0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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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훨씬 빠릅니다.

하루 신규확진자가 만 4천 518명이 나왔습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재난 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확산세가 점점 가팔라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오미크론은 지난주에 신규 확진자의 50%를 넘어서는 우세종이 됐고요,

신규 확진 규모가 갑자기 2배로 뛰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 만 4천 518명으로 어제보다 천5백 8명이 더 늘었습니다.

불과 사흘 전 신규 확진의 2배 가까운 수치인데요,

어제 만 3천 10명은 엿새 전 수치의 약 2배인데, 이렇게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로 뛰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동향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3천 385명 나왔고요, 경기에서 4천 738명, 인천에서 천 10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 비율이 63.9%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에서 더 빨리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세종과 제주를 빼고 12개 시도에서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사전에 징후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외유입 확진자 수의 급증인데요,

12월 말에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1월 12일부터 3백 명대로 급증하더니 급기야 지난주인 1월 세째 주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검출률이 60% 정도 되면서 기승을 부리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앵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인지, 언제까지 이런 확산세가 이어질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이미 경험한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가 참고가 되는데요,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인 뒤 약 20일 정도 지나서 감염자의 50%를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고요, 그리고 나서 약 20여 일 뒤 정확하게는 첫 감염 확인 뒤 43일에서 47일 뒤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상황을 우리나라에 대입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12월 1일 첫 감염이 확인됐고, 그러면 60일이 다 돼가는 지금 이미 정점이 지났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제 서야 막 우세종이 됐고,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먼저 겪은 나라들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는 확산이 매우 느린 양상을 보이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높고, 기존의 확진자가 적어서 ‘느리고 긴 유행’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3만 명 신규 확진 규모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민간 전문가들은 다음 달 하루 10만 명을 훌쩍 넘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이소윤/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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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또 최다 14,518명…‘느리고 긴 유행’ 우려
    • 입력 2022-01-27 12:03:37
    • 수정2022-01-27 12:30:54
    뉴스 12
[앵커]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훨씬 빠릅니다.

하루 신규확진자가 만 4천 518명이 나왔습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재난 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확산세가 점점 가팔라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오미크론은 지난주에 신규 확진자의 50%를 넘어서는 우세종이 됐고요,

신규 확진 규모가 갑자기 2배로 뛰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 만 4천 518명으로 어제보다 천5백 8명이 더 늘었습니다.

불과 사흘 전 신규 확진의 2배 가까운 수치인데요,

어제 만 3천 10명은 엿새 전 수치의 약 2배인데, 이렇게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로 뛰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동향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3천 385명 나왔고요, 경기에서 4천 738명, 인천에서 천 10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 비율이 63.9%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에서 더 빨리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세종과 제주를 빼고 12개 시도에서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사전에 징후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외유입 확진자 수의 급증인데요,

12월 말에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1월 12일부터 3백 명대로 급증하더니 급기야 지난주인 1월 세째 주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검출률이 60% 정도 되면서 기승을 부리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앵커]

앞으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인지, 언제까지 이런 확산세가 이어질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이미 경험한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가 참고가 되는데요,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인 뒤 약 20일 정도 지나서 감염자의 50%를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고요, 그리고 나서 약 20여 일 뒤 정확하게는 첫 감염 확인 뒤 43일에서 47일 뒤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상황을 우리나라에 대입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12월 1일 첫 감염이 확인됐고, 그러면 60일이 다 돼가는 지금 이미 정점이 지났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제 서야 막 우세종이 됐고, 본격적인 확산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먼저 겪은 나라들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는 확산이 매우 느린 양상을 보이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높고, 기존의 확진자가 적어서 ‘느리고 긴 유행’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3만 명 신규 확진 규모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민간 전문가들은 다음 달 하루 10만 명을 훌쩍 넘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이소윤/그래픽: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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