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K] 제주 의료체계 개선…제주대병원 시설·장비
입력 2022.01.27 (19:14)
수정 2022.0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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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순서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중증질환 진료 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전문 의료인력 뿐 아니라 최신 장비와 시설 갖추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주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제주대병원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1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암 환자가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방사선 치료기는 두 대, 하루 60여 명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도내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최신 장비를 꾸준히 확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최진현/제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환자가 늘면 치료가 2대로 힘든 상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가급적 노후화된 치료 기기를 교체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제주대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등 4대 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이 전체의 33.8%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인 최소 30%는 넘습니다.
하지만 60%를 넘는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도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제주대병원 환자 : "넓어서 안정돼 있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요."]
[제주대병원 환자 : "처음 진단을 한 선생님이 계속 진찰을 했으면(해요.) 선생님이 바뀌면 환자들 보는 시각이 틀리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도 필수.
병원 옆 1만 2천400㎡ 부지에 2024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하이브리드 병동을 지을 계획인데 사업비 407억 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병원의 규모를 키우면서 인력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과정에 병원 증축을 하고 있는데 현재 660병상이고 2024년 말에 800병상까지 증축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원정진료를 떠나는 도민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순서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중증질환 진료 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전문 의료인력 뿐 아니라 최신 장비와 시설 갖추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주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제주대병원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1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암 환자가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방사선 치료기는 두 대, 하루 60여 명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도내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최신 장비를 꾸준히 확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최진현/제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환자가 늘면 치료가 2대로 힘든 상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가급적 노후화된 치료 기기를 교체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제주대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등 4대 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이 전체의 33.8%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인 최소 30%는 넘습니다.
하지만 60%를 넘는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도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제주대병원 환자 : "넓어서 안정돼 있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요."]
[제주대병원 환자 : "처음 진단을 한 선생님이 계속 진찰을 했으면(해요.) 선생님이 바뀌면 환자들 보는 시각이 틀리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도 필수.
병원 옆 1만 2천400㎡ 부지에 2024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하이브리드 병동을 지을 계획인데 사업비 407억 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병원의 규모를 키우면서 인력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과정에 병원 증축을 하고 있는데 현재 660병상이고 2024년 말에 800병상까지 증축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원정진료를 떠나는 도민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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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0 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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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순서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중증질환 진료 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전문 의료인력 뿐 아니라 최신 장비와 시설 갖추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주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제주대병원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1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암 환자가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방사선 치료기는 두 대, 하루 60여 명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도내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최신 장비를 꾸준히 확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최진현/제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환자가 늘면 치료가 2대로 힘든 상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가급적 노후화된 치료 기기를 교체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제주대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등 4대 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이 전체의 33.8%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인 최소 30%는 넘습니다.
하지만 60%를 넘는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도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제주대병원 환자 : "넓어서 안정돼 있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요."]
[제주대병원 환자 : "처음 진단을 한 선생님이 계속 진찰을 했으면(해요.) 선생님이 바뀌면 환자들 보는 시각이 틀리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도 필수.
병원 옆 1만 2천400㎡ 부지에 2024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하이브리드 병동을 지을 계획인데 사업비 407억 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병원의 규모를 키우면서 인력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과정에 병원 증축을 하고 있는데 현재 660병상이고 2024년 말에 800병상까지 증축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원정진료를 떠나는 도민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순서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중증질환 진료 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전문 의료인력 뿐 아니라 최신 장비와 시설 갖추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주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제주대병원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원 21주년을 맞는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암 환자가 방사선치료기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방사선 치료기는 두 대, 하루 60여 명의 환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도내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최신 장비를 꾸준히 확충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최진현/제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환자가 늘면 치료가 2대로 힘든 상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가급적 노후화된 치료 기기를 교체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제주대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4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과 위암 등 4대 암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중증환자 진료비율이 전체의 33.8%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인 최소 30%는 넘습니다.
하지만 60%를 넘는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도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제주대병원 환자 : "넓어서 안정돼 있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요."]
[제주대병원 환자 : "처음 진단을 한 선생님이 계속 진찰을 했으면(해요.) 선생님이 바뀌면 환자들 보는 시각이 틀리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도 필수.
병원 옆 1만 2천400㎡ 부지에 2024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하이브리드 병동을 지을 계획인데 사업비 407억 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송병철/제주대학교병원장 : "병원의 규모를 키우면서 인력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는 과정에 병원 증축을 하고 있는데 현재 660병상이고 2024년 말에 800병상까지 증축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의 장기적인 투자가 원정진료를 떠나는 도민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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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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