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도발의 일상화’ 노리나?

입력 2022.01.27 (19:19) 수정 2022.01.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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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6번째 미사일 발사인데요,

단기간의 집중적인 발사를 통해 도발의 일상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8시부터 5분 간격으로 발사한 미사일 2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함경남도 함흥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20km로 탐지됐습니다.

속도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같은 수준인 마하 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만/합동참모본부 공보장교 : "0219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단거리 전술 미사일이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달 들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4 등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정점 고도가 20km로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도를 낮게 발사해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능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저고도 비행 능력 확보를 위해서 시험을 했고, 이 시험은 결국은 우리의 탄도탄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판단이 되는 겁니다."]

또 한 달에 6번이라는 집중 발사를 통해 대북 경각심을 무디게 하고, 미국 등의 제재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열고,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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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도발의 일상화’ 노리나?
    • 입력 2022-01-27 19:19:34
    • 수정2022-01-27 1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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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6번째 미사일 발사인데요,

단기간의 집중적인 발사를 통해 도발의 일상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8시부터 5분 간격으로 발사한 미사일 2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함경남도 함흥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20km로 탐지됐습니다.

속도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같은 수준인 마하 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만/합동참모본부 공보장교 : "0219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단거리 전술 미사일이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달 들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4 등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정점 고도가 20km로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고도를 낮게 발사해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능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저고도 비행 능력 확보를 위해서 시험을 했고, 이 시험은 결국은 우리의 탄도탄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판단이 되는 겁니다."]

또 한 달에 6번이라는 집중 발사를 통해 대북 경각심을 무디게 하고, 미국 등의 제재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를 열고,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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