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안전보장 요구에 서면 답변…“안보·군축 추가 협의” 제안

입력 2022.01.27 (21:44) 수정 2022.01.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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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상황 알아봅니다.

러시아가 안전보장을 요구하자 미국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서방 측의 조율된 입장을 반영한 건데, 미국은 협상 또는 충돌 상황, 모두에 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 쪽에 공을 넘겼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걸 방지해라.. 이런 게 러시아 요구였는데 미국 답변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아니죠?

[기자]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와 조율을 거친 공식 답변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협상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서면 답변의 윤곽은 나왔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측 공세를 유럽 전역의 안보 위협으로 보고 나토의 회원국 확대에도 관여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군사력 배치와 훈련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핵을 포함한 미사일 관련 군축 협상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외교가 우선이지만 무력 충돌 역시 대비하고 있다며, 선택은 러시아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 측은 서방의 관점과 제안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서를 갖고 있는 그들 진영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미국과는 별도로 유럽도 우크라이나 상황을 놓고 당사국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와 독일 4개 나라 대표단이 파리에서 만났습니다.

8시간 협상 끝에 친 러시아 계 분리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휴전 유지에 합의하고, 2주 안에 베를린에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드미트리 코작/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비서실장 : "이번 (휴전 유지) 합의가 앞으로 2주 동안 확고한 결정으로 귀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월 중순 이전 러시아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공개 언급해 대화 진전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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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안전보장 요구에 서면 답변…“안보·군축 추가 협의” 제안
    • 입력 2022-01-27 21:44:34
    • 수정2022-01-27 2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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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상황 알아봅니다.

러시아가 안전보장을 요구하자 미국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서방 측의 조율된 입장을 반영한 건데, 미국은 협상 또는 충돌 상황, 모두에 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 쪽에 공을 넘겼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걸 방지해라.. 이런 게 러시아 요구였는데 미국 답변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아니죠?

[기자]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와 조율을 거친 공식 답변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협상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서면 답변의 윤곽은 나왔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측 공세를 유럽 전역의 안보 위협으로 보고 나토의 회원국 확대에도 관여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군사력 배치와 훈련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핵을 포함한 미사일 관련 군축 협상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외교가 우선이지만 무력 충돌 역시 대비하고 있다며, 선택은 러시아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 측은 서방의 관점과 제안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서를 갖고 있는 그들 진영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입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미국과는 별도로 유럽도 우크라이나 상황을 놓고 당사국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와 독일 4개 나라 대표단이 파리에서 만났습니다.

8시간 협상 끝에 친 러시아 계 분리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휴전 유지에 합의하고, 2주 안에 베를린에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드미트리 코작/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비서실장 : "이번 (휴전 유지) 합의가 앞으로 2주 동안 확고한 결정으로 귀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월 중순 이전 러시아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공개 언급해 대화 진전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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