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② 주요 지역 현안에 후보 시각차 ‘뚜렷’

입력 2022.01.28 (07:57) 수정 2022.01.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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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전국기자협회와 각 지역국이 공동 기획한 '대선 후보에게 지역을 묻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성길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가덕신공항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부산시 목표대로 2029년에 개항하려면, 올해 사전타당성 조사 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카드가 절실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어떤 생각일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예타 면제를 통한 조기 개항은 당연하다."고 했고, "신공항 경제효과를 감안하면 부산시 추산 7조 원대 건설비용 역시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빨리 개항"하고, "활주로 2본 기준, 건설비용 28조 원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특별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건설 비용은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때 명확해질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유일하게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건설 비용이 22조 원으로 추정돼 지역 경제효과가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부산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초나 국내 최초 사업에 대한 입장도 물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육성", 윤 후보는 "개혁적 모델에 특별 지원책 마련" 안 후보는 "세계적 해양 융·복합 메가시티로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심 후보는 "수도권 규제와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역 산업 전환이 먼저"라고 답했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추진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찬성했지만 심상정 후보는 "1회성 대형 행사로 접근했을 때 그 후유증을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북항 앞바다 'UN 해상도시 건설'과 관련해 이 후보는 "엑스포 연계 각별한 관심" 윤 후보는 "반드시 성공" 안 후보는 "메가시티 연계 추진" 등의 견해를 밝혔고, 심 후보는 "개발사업 목적일 땐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초고속 교통수단 '어반루프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 판단" 윤 후보는 "부산시의 꿈, 지지·기대" 안 후보는 "핵심 교통 인프라 도입 필요" 심 후보는 "실현 힘든 과제"라 밝혔습니다.

해운대 청사포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주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심상정 후보는 "육지에서 15km 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부산 원도심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네 후보 모두 찬성했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특구를 키우는 데 찬성"했고, 심상정 후보는 "보안 약화로 인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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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선 후보에게 묻다]② 주요 지역 현안에 후보 시각차 ‘뚜렷’
    • 입력 2022-01-28 07:57:05
    • 수정2022-01-28 08:56:32
    뉴스광장(부산)
[앵커]

KBS전국기자협회와 각 지역국이 공동 기획한 '대선 후보에게 지역을 묻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성길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가덕신공항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부산시 목표대로 2029년에 개항하려면, 올해 사전타당성 조사 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카드가 절실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어떤 생각일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예타 면제를 통한 조기 개항은 당연하다."고 했고, "신공항 경제효과를 감안하면 부산시 추산 7조 원대 건설비용 역시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빨리 개항"하고, "활주로 2본 기준, 건설비용 28조 원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특별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건설 비용은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때 명확해질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유일하게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건설 비용이 22조 원으로 추정돼 지역 경제효과가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부산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초나 국내 최초 사업에 대한 입장도 물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육성", 윤 후보는 "개혁적 모델에 특별 지원책 마련" 안 후보는 "세계적 해양 융·복합 메가시티로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심 후보는 "수도권 규제와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역 산업 전환이 먼저"라고 답했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추진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찬성했지만 심상정 후보는 "1회성 대형 행사로 접근했을 때 그 후유증을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북항 앞바다 'UN 해상도시 건설'과 관련해 이 후보는 "엑스포 연계 각별한 관심" 윤 후보는 "반드시 성공" 안 후보는 "메가시티 연계 추진" 등의 견해를 밝혔고, 심 후보는 "개발사업 목적일 땐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초고속 교통수단 '어반루프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 판단" 윤 후보는 "부산시의 꿈, 지지·기대" 안 후보는 "핵심 교통 인프라 도입 필요" 심 후보는 "실현 힘든 과제"라 밝혔습니다.

해운대 청사포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주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심상정 후보는 "육지에서 15km 떨어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부산 원도심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네 후보 모두 찬성했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특구를 키우는 데 찬성"했고, 심상정 후보는 "보안 약화로 인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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