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2명 매몰 확인…27~28층 집중탐색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18일째를 맞습니다.

사고 당시 실종됐던 작업자 2명이 건물 잔해물 속에 매몰돼있는 게 확인됐지만 아직 구조하진 못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하선아 기자, 오늘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5일과 어제, 건물 27층과 28층에서 실종된 작업자 2명이 매몰돼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밤샘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좀처럼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등이 뒤엉켜있는데다 추가 붕괴 위험까지 상존해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유압절단장비로 잔해물을 제거해 삽으로 일일이 걷어내는 힘겨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실종자 3명도 건물 27층 이상 고층부에 매몰돼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수습본부는 오늘 27층과 28층에 지지대를 설치해 안정화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는 29층에 대한 진입로를 확보해 고층부를 집중탐색합니다.

또,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주말까지는 고층부까지 인력과 장비를 이동하는 건설용 리프트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무너진 201동 옆에 있는 203동의 39층에서도 바닥층 콘크리트 타설이 처져 있는 걸 발견했는데요.

사고조사위는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대산업개발에 안전점검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