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자토론 무산 아쉽다…입만 가지고 토론 할 수 없어”

입력 2022.01.31 (18:51) 수정 2022.01.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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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을 두고 “많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31일) 경기도 안양소방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4자 토론이나 법정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정책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문제를 잘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토론에 자신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제 후보가 뽑혀서 본선 준비를 해야 할 때부터 토론하자고 했다”며 “그러더니 막상 우리가 토론 제안을 받아 국민들의 시청률이 높은 설날 저녁에 하자고 했는데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토론회 자료 지참을 ‘컨닝페이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자기들도 다 경선 토론 때 자료를 갖고 하지 않았냐”라며 “토론을 할 때 객관적 근거에 의해 설명을 해야지, 어떻게 국민 앞에서 검증과 정책에 관한 말씀을 드리는 데 입만 가지고 토론하냐”고 반박했습니다.

■ “북한 위협에 사드 추가배치 검토하지 않을 수 없어”

윤석열 후보는 어제 SNS를 통해 밝힌 ‘사드 추가 배치’ 6자 공약에 대해선 “사드는 기본적으로 방어무기 체계”라며 “성주에 있는 미군이 보유한 사드는 수도권 방어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실험을 계속하면서 위협을 하고 있으므로 저희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 보호 차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며 “가장 적합한 사드의 추가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사법시험 부활’ 공약에 대해서는 “법조인이 되는 길은 다양하게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데 기존에 있는 제도를 갖고 잘 설계해야지 그냥 ‘사시 부활’ 이렇게만 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로스쿨에서 1년에 2천 명 이상씩 법조인 배출이 되는데 사시를 부활시켜도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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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1-31 19:13:23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을 두고 “많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31일) 경기도 안양소방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4자 토론이나 법정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정책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문제를 잘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토론에 자신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제 후보가 뽑혀서 본선 준비를 해야 할 때부터 토론하자고 했다”며 “그러더니 막상 우리가 토론 제안을 받아 국민들의 시청률이 높은 설날 저녁에 하자고 했는데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토론회 자료 지참을 ‘컨닝페이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자기들도 다 경선 토론 때 자료를 갖고 하지 않았냐”라며 “토론을 할 때 객관적 근거에 의해 설명을 해야지, 어떻게 국민 앞에서 검증과 정책에 관한 말씀을 드리는 데 입만 가지고 토론하냐”고 반박했습니다.

■ “북한 위협에 사드 추가배치 검토하지 않을 수 없어”

윤석열 후보는 어제 SNS를 통해 밝힌 ‘사드 추가 배치’ 6자 공약에 대해선 “사드는 기본적으로 방어무기 체계”라며 “성주에 있는 미군이 보유한 사드는 수도권 방어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실험을 계속하면서 위협을 하고 있으므로 저희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 보호 차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며 “가장 적합한 사드의 추가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사법시험 부활’ 공약에 대해서는 “법조인이 되는 길은 다양하게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데 기존에 있는 제도를 갖고 잘 설계해야지 그냥 ‘사시 부활’ 이렇게만 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로스쿨에서 1년에 2천 명 이상씩 법조인 배출이 되는데 사시를 부활시켜도 어느 정도 규모로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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