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확산에 고향길 대신 ‘거리 두기’

입력 2022.01.31 (21:27) 수정 2022.01.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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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번에도 조심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설을 하루 앞둔 기차역과 시장은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설 연휴 풍경,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을 하루 앞둔 대전역은 평소보다 오히려 한가한 모습입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오늘(31일) 열차 이용객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가족단위 보다는 혼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이 대부분이었고, 어린 손주들을 보기 위해 역귀성을 택한 어르신이 많았습니다.

[강진아/공주시 신관동 : "코로나19 때문에 (고향에)내려가질 못해서 아버지가 먼저 일찍 오셨고요. 내일 명절은 가족끼리 인원도 제한이 있기때문에 적정선에서 만나기로…."]

설 대목에도 재래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가족들이 모이지 않는 탓에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된 데다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제수용품 판매량 자체가 턱없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1인 위주의 밑반찬 정도만 팔리고 있습니다.

[유지헌/대전 중앙시장 상인 : "힘들죠. 코로나19때문에….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니까요. 예전같지 않아요. 많이 줄었죠 사람이."]

고향으로 가는 길 대신 시민들의 발걸음은 인근 공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연휴 기간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휴식을 택한 겁니다.

[염태진/대전시 가양동 : "코로나19가 심해져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가족이랑 단란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고향길 대신 '거리두기'를 택한 시민들.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탓에 우리의 명절 모습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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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확산에 고향길 대신 ‘거리 두기’
    • 입력 2022-01-31 21:27:42
    • 수정2022-01-31 21:49:41
    뉴스9(대전)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이번에도 조심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설을 하루 앞둔 기차역과 시장은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설 연휴 풍경,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을 하루 앞둔 대전역은 평소보다 오히려 한가한 모습입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오늘(31일) 열차 이용객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가족단위 보다는 혼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이 대부분이었고, 어린 손주들을 보기 위해 역귀성을 택한 어르신이 많았습니다.

[강진아/공주시 신관동 : "코로나19 때문에 (고향에)내려가질 못해서 아버지가 먼저 일찍 오셨고요. 내일 명절은 가족끼리 인원도 제한이 있기때문에 적정선에서 만나기로…."]

설 대목에도 재래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가족들이 모이지 않는 탓에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된 데다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제수용품 판매량 자체가 턱없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1인 위주의 밑반찬 정도만 팔리고 있습니다.

[유지헌/대전 중앙시장 상인 : "힘들죠. 코로나19때문에….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니까요. 예전같지 않아요. 많이 줄었죠 사람이."]

고향으로 가는 길 대신 시민들의 발걸음은 인근 공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연휴 기간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휴식을 택한 겁니다.

[염태진/대전시 가양동 : "코로나19가 심해져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가족이랑 단란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고향길 대신 '거리두기'를 택한 시민들.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탓에 우리의 명절 모습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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