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밀키트에 세척 굴까지…비대면 판매로 활로

입력 2022.01.31 (21:32) 수정 2022.01.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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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여파로 겨울 먹거리 축제가 취소되거나 비대면 행사로 축소돼 지역 상인들의 상심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집에서는 손질이 어려운 제철 수산물들을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함께 손질해 보내주는 이른바 '밀키트'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껍질을 분리하자 새부리 모양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겨울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새조개.

코로나19 이전에는 이맘 때 제철 별미를 즐기려는 미식가들로 항구에 발 디딜틈이 없었지만, 축제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분위깁니다.

상인들은 손님들을 맞는 대신 새조개 샤브샤브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밀키트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육수용 조개와 채소, 양념까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를 한 데 담아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조민숙/상인 : "그러니까 장사 하고 있지, 진짜 이렇게 오는 손님, 매장만 갖고는 못 해요."]

지방자치단체도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밀키트 판매를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정상운/홍성군 남당어촌계장 : "처음에 할 때는 반응이 없었어요. 그거 몇 개나 파냐고. (지금은) 70여 가구에서 도매 빼고 소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반응이 되게 좋고…."]

제철을 맞은 인근 굴 단지에서도 세척을 마쳐 바로 쪄 먹거나 요리할 수 있는 석화와 생굴의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에 이릅니다.

[조옥자/상인 : "작년에 처음 코로나일 때보다 올 해가 훨씬 그래도 활성화가 되고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그래도 기분이 조금 좋습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판매 창구를 활용해 손님을 잡기 위한 지역 상인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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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조개 밀키트에 세척 굴까지…비대면 판매로 활로
    • 입력 2022-01-31 21:32:37
    • 수정2022-01-31 21:49:41
    뉴스9(대전)
[앵커]

새해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여파로 겨울 먹거리 축제가 취소되거나 비대면 행사로 축소돼 지역 상인들의 상심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집에서는 손질이 어려운 제철 수산물들을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함께 손질해 보내주는 이른바 '밀키트'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껍질을 분리하자 새부리 모양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겨울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새조개.

코로나19 이전에는 이맘 때 제철 별미를 즐기려는 미식가들로 항구에 발 디딜틈이 없었지만, 축제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한 분위깁니다.

상인들은 손님들을 맞는 대신 새조개 샤브샤브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밀키트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육수용 조개와 채소, 양념까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를 한 데 담아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조민숙/상인 : "그러니까 장사 하고 있지, 진짜 이렇게 오는 손님, 매장만 갖고는 못 해요."]

지방자치단체도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밀키트 판매를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정상운/홍성군 남당어촌계장 : "처음에 할 때는 반응이 없었어요. 그거 몇 개나 파냐고. (지금은) 70여 가구에서 도매 빼고 소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반응이 되게 좋고…."]

제철을 맞은 인근 굴 단지에서도 세척을 마쳐 바로 쪄 먹거나 요리할 수 있는 석화와 생굴의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40%에 이릅니다.

[조옥자/상인 : "작년에 처음 코로나일 때보다 올 해가 훨씬 그래도 활성화가 되고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그래도 기분이 조금 좋습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판매 창구를 활용해 손님을 잡기 위한 지역 상인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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