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K] 제주 의료체계 개선…한라병원 시설·장비

입력 2022.01.31 (21:46) 수정 2022.0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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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K 순서입니다.

지난 시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확충을 준비 중인 제주대병원의 계획 보도해 드렸죠.

오늘은 KBS를 통해 처음 밝힌 제2병원 조성 등 한라병원의 장비와 시설 계획을 들여다 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 옥상에 헬기 착륙장이 있는 제주한라병원.

추자도에서 배를 타면 병원까지 2시간이 넘지만, 헬기장이 있어 30분 안에 도착해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2020년에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외상환자 전담 권역외상센터로도 지정됐습니다.

혈관촬영실과 CT실 등 중증 응급환자의 수술과 회복까지 한 곳에서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의료진이 함께 탈 수 있는 닥터헬기 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소/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간호사 : "한라산이나 이런 데에서도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하면 닥터헬기가 만약에 도입된다면 더 빠르게 중증도 환자를 치료하고."]

최근에는 코로나 19에 대비해 격리병동 38개 병상을 확충하고 있고,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도 도입했습니다.

위암과 유방암 등 4대 암 평가에서는 제주대병원과 함께 1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라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비율은 전체 환자의 29% 수준으로 상급병원 지정 최소 기준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용/한라병원 환자 : "병도 잘 낫는다고 해서 많이 와요. 서귀포에서도 오거든요."]

[김순영/한라병원 환자 : "해가 갈수록 환자들이 많아지고 오면 한 시간씩 막 기다려야 해요."]

한라병원은 주차장 등 병원 시설 포화를 해결하고 응급과 비응급 환자를 분리한 전문 치료를 위한 제2병원 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상훈/제주한라병원 부원장 : "병상이나 의료시설이 모자라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2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없이도 서울 상급처럼 할 수 있으면 그게 도민 입장에서 최고예요."]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중요하지만, 일반종합병원으로서 상급종합병원만큼의 수준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는 한라병원의 계획이, 도민 건강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부수홍/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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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K] 제주 의료체계 개선…한라병원 시설·장비
    • 입력 2022-01-31 21:46:28
    • 수정2022-02-10 09:09:00
    뉴스9(제주)
[앵커]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을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K 순서입니다.

지난 시간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확충을 준비 중인 제주대병원의 계획 보도해 드렸죠.

오늘은 KBS를 통해 처음 밝힌 제2병원 조성 등 한라병원의 장비와 시설 계획을 들여다 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 옥상에 헬기 착륙장이 있는 제주한라병원.

추자도에서 배를 타면 병원까지 2시간이 넘지만, 헬기장이 있어 30분 안에 도착해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2020년에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외상환자 전담 권역외상센터로도 지정됐습니다.

혈관촬영실과 CT실 등 중증 응급환자의 수술과 회복까지 한 곳에서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의료진이 함께 탈 수 있는 닥터헬기 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소/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간호사 : "한라산이나 이런 데에서도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하면 닥터헬기가 만약에 도입된다면 더 빠르게 중증도 환자를 치료하고."]

최근에는 코로나 19에 대비해 격리병동 38개 병상을 확충하고 있고,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도 도입했습니다.

위암과 유방암 등 4대 암 평가에서는 제주대병원과 함께 1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라병원의 중증질환 치료 비율은 전체 환자의 29% 수준으로 상급병원 지정 최소 기준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용/한라병원 환자 : "병도 잘 낫는다고 해서 많이 와요. 서귀포에서도 오거든요."]

[김순영/한라병원 환자 : "해가 갈수록 환자들이 많아지고 오면 한 시간씩 막 기다려야 해요."]

한라병원은 주차장 등 병원 시설 포화를 해결하고 응급과 비응급 환자를 분리한 전문 치료를 위한 제2병원 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상훈/제주한라병원 부원장 : "병상이나 의료시설이 모자라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2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없이도 서울 상급처럼 할 수 있으면 그게 도민 입장에서 최고예요."]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중요하지만, 일반종합병원으로서 상급종합병원만큼의 수준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는 한라병원의 계획이, 도민 건강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부수홍/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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