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사흘째 선별진료소 긴 줄…스스로 신속항원검사 정확하게 하려면?

[앵커]

설 연휴에도 전국의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편의성 때문에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 스스로 검사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키트 사용 방법을 빠짐없이 준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검사 결과, 특히 음성이 나왔을때 너무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고속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소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섭니다.

[정예슬/서울 관악구 : "2년 만에 고향 내려가는데 부모님이 불안하시다고 검사받으라고 하셔서 왔어요."]

오후 들어 귀성객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은 2시간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김나은/서울 동대문구 : "부모님 만나 봬야 해서 검사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한 20분 기다렸는데, 2시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선별검사소의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법을 꼭 지켜야 합니다.

오염을 막기 위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둔 곳에서 검사합니다.

검체채취를 위해 양쪽 콧속 1.5~2센티미터 안으로 면봉을 넣고 10번씩 돌려가며 문지릅니다.

이후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약 용액 통에 넣어 10차례 이상 저어 주어야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양성이면) 자가검사키트를 가지고 가셔서 이를 보여주시면 되고, 또 가져가실 때는 키트 내부에 동봉된 폐기물 봉투가 있습니다. 여기에 담아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단, 자가검사키트는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 양성인데도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음성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음성이 나오더라도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나 가까운 호흡기클리닉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김재현/영상편집:이진이